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11월 둘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코리아세일페스타, ‘신차’ 할인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 오는 11일~30일 개최되는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완성차 업계도 참여해 차량 할인을 시작한다. 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업계는 공식 축제 기간에 앞서 이날부터 한 달 동안 할인된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한다.

[현대차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현대차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우선 현대차는 전기차 3종을 포함한 승용·RV(레저용 차량) 21개 차종 2만3천대, 상용 2개 차종 1천500대에 대한 할인을 진행한다. 주요 차종별로 캐스퍼 최대 17%, 코나 최대 200만원, 팰리세이드 최대 10%, 그랜저 최대 400만원, 제네시스 G80 최대 10% 등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상용차 중에서는 파비스 최대 500만원, 마이티 최대 400만원 할인이 혜택이 각각 주어진다.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EV 세일 페스타'의 제조사 할인 혜택도 이번 축제를 맞아 200만원 늘어 아이오닉5 최대 600만원, 아이오닉6 최대 600만원, 코나EV 최대 40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기아는 K5(하이브리드 포함) 최대 7%, 카니발(카니발 하이리무진 포함) 최대 7%, 봉고EV 최대 3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물량은 3개 차종 6천대다. 또 기존 EV 세일 페스타 대상 차종은 축제와 연계해 할인폭이 늘어난다. EV6 최대 420만원, 니로 EV·니로 플러스 최대 700만원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준비된 수량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 계약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지프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지프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KG모빌리티도 한 달 동안 차량 구매 시 KG M포인트를 지급한다. 더 뉴 티볼리(에어 포함) 최대 300만 포인트, 코란도·토레스 최대 50만 포인트, 렉스턴 뉴 아레나 최대 200만 포인트, 렉스턴 스포츠&칸(쿨멘 포함) 최대 15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도 2024년형 QM6 최대 390만원, 2024년형 QM6 스페셜 최대 90만원, 2024년형 XM3 최대 210만원, SM6 TCe 300 최대 440만원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프 브랜드에 관심이 있었다면,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주목할 만하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프는 레니게이드(2023년식) 250만원, 랭글러 최대 409만원, 랭글러 4xe(2022년식)는 최대 1천219만원, 그랜드 체로키 최대 950만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시, ‘보조금 받고 구매한 전기차’ 중고차로 팔기 쉬워진다
보조금을 받고 구매한 전기자동차·수소차를 5년 이내에 중고차로 팔 때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판매 승인 절차가 간소화된다. 지난 5일 서울시는 무공해 차량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6일부터 공식 누리집에서 온라인 판매 승인 신청 시스템을 운영해 사전 판매 승인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구매 보조금을 받고 전기차·전기이륜차·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을 구입하는 경우 최초 등록일로부터 5년의 의무 운행 기간을 지켜야 한다. 부득이하게 2년 이내에 중고차로 판매할 경우 소유주는 서울시에 판매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 기존에는 전자우편(이메일)으로 판매 사유서와 승인 요청서를 시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최대 3일이 걸렸으나, 새로 마련된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선 최소 3시간 내로 판매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주민등록등본 또는 법인등기부등본 등 판매 승인을 요청할 때 내야 했던 개인정보 포함 서류도 제외하기로 했다. 그간 의무 운행 기간 2년 이내에 서울 이외 지역으로 중고차를 판매하면 서울시 지원 보조금 환수 대상에 해당해 매수자의 주소지를 확인하기 위해 등본을 제출해야 했다. 앞으로는 신청자가 등록한 매수자의 주소지 정보를 확인하는 것으로 변경돼 등본을 내지 않아도 된다. 시는 또 신청자가 파악하기 어려운 차대번호, 보조금 수령액, 최초등록일 기재 등을 서울시 담당자가 무공해차 지원 시스템과 자동차 관리정보 시스템으로 확인하게끔 변경했다.

주유소 기름값 4주째 하락...당분간 하락세
지난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0월 29일∼11월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7.8원 내린 L당 1천745.8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제공]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20.1원 하락한 L당 1천820.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6원 내린 1천688.0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753.0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717.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8.6원 하락한 1천675.9원이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은 그간 계속되던 국제유가 오름세가 주춤하자 14주 만인 10월 둘째 주부터 하락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관련 리스크 감소,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심화,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에 내렸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7.9달러로 지난주보다 2.5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내린 94.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1달러 내린 112.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 영향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 전환해서 이번 주도 국내 판매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분간 약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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