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10월 첫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 GV80 쿠페 공개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SUV ‘GV80의 부분변경’ 모델과 첫 쿠페형 SUV 'GV80 쿠페'를 지난 27일 공개했다. 특히 'GV80 쿠페'의 경우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에 디자인 찬사가 이어졌던 터라 기대가 컸다. GV80 부분변경 모델과 GV80 쿠페는 이달 11일부터 판매된다.

GV80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GV80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제네시스의 ‘두 줄’ 얼굴을 정립한 첫 SUV인 GV80은 2020년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7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고급 SUV 시장을 선도한 차종으로 평가된다.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 모델 디자인의 품격과 스타일을 계승하면서 럭셔리한 디테일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제네시스의 대표적 시그니처인 2줄 헤드램프에는 플래그십 세단 G90에 적용됐던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탑재됐다. 작은 램프로도 풍부한 광량을 낼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새롭게 적용된 크롬 라인은 전면 범퍼부터 측면을 거쳐 후면 범퍼까지 이어지면서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후면에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히든 타입 머플러를 적용하고, 해당 위치를 크레스트 그릴 디자인을 딴 V형상으로 처리했다.

GV80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GV80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실내는 한국적 '여백의 미'에 하이테크 감성을 더하는 콘셉트로 구성했다. 편안하면서 깨끗한 느낌을 주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운전석 클러스터와 중앙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하나로 연결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센터페시아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으로 고급감을 더했고, 공조장치 작동은 버튼식이 아닌 터치 타입을 적용해 조작감과 편의성을 높였다고 제네시스는 밝혔다.

엔진 라인업은 최고 출력 304마력(ps)에 최대 토크 43.0kgf·m의 가솔린 2.5 터보, 최고 출력 380ps에 최대 토크 54.0kgf·m인 가솔린 3.5 터보로 구성됐다.

함께 출시되는 GV80 쿠페는 역동성을 강조한 외관과 향상된 동력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전면부 헤드램프에는 GV80과 같은 MLA를 탑재했고,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와 액티브 에어 플랩, 4개의 에어 벤트를 적용해 엔진룸 냉각을 위한 최적의 공기 흐름을 만드는 동시에 공격적인 느낌을 강화했다. 측면의 날렵한 윈도우 라인과 스포크를 강조한 전용 20·22인치 휠, 중앙부를 아래로 내린 후면의 리어 스포일러, 크레스트 그릴 형상의 듀얼 트윈 머플러도 스포티함과 고성능 이미지를 부각하는 요소다.

GV80 쿠페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GV80 쿠페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실내 역시 투톤 컬러의 D컷 스티어링 휠, 쿠페 전용 패턴과 스티치를 적용한 시트, 메탈 소재를 덧붙인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등으로 역동적인 감성을 제공한다. 후석 시트에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돼 탑승자의 편안함도 높였다.

엔진 라인업은 GV80의 2종과 더불어 기존 G90에 탑재된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까지 3종으로 구성한다. 슈퍼차저 엔진의 동력 성능은 최고 출력 415ps, 최대 토크 56.0kgf·m이다. 슈퍼차저 모델에는 한계 주행에 특화된 주행 모드인 스포츠 플러스(+), 출발 가속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 등 고성능 특화 사양도 적용됐다.

GV80과 쿠페 모델 모두 주행 안전과 안락함을 높이는 신기술이 다수 담겼다. 과속방지턱 등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 인지하고 서스펜션을 제어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기능, 노면별 주행 상황에 맞는 엔진 마운트 제어로 주행 진동을 줄이고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2세대 엔진 마운팅 컨트롤 유닛(EMCU) 등이 두 모델에 탑재됐다. 이밖에 뒷좌석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는 14.6인치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과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적용됐다.

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 확정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가 인수를 추진해 온 에디슨모터스의 회생계획안을 법원이 최종 인가해 회생절차 종결과 함께 KG모빌리티로의 인수가 확정됐다. KG모빌리티는 지난 25일 창원지법에서 열린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KG모빌리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KG모빌리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74.19%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1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10개월 만에 절차를 종결하며 경영 정상화를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전기버스 전문 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경영 정상화 방안으로 ▲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 KG모빌리티와의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 글로벌 시장 확대로 판매물량 증대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과거 쌍용차가 자금난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을 당시 인수합병(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인수대금을 치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고, 이후 재무 상태 악화와 강영권 회장 구속 등 악재가 겹친 끝에 거꾸로 쌍용차의 후신인 KG모빌리티에 인수되는 처지가 됐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지난 5월과 8월 2차례 에디슨모터스에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했고, 곽재선 회장이 직접 에디슨모터스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인수를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섰다. 아울러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에디슨모터스 사명을 'KGM 커머셜'로 변경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선제적으로 착수했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발판으로 현재 승용 SUV 중심인 상품 라인업을 버스 등 상용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 등 협력 강화를 통해 에디슨모터스를 명실공히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광주 고속화도로' 건설 KDI 적격성 조사 통과
지역 숙원사업인 '용인∼광주 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을 2026년에 착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도는 용인∼광주 고속화도로 민간 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의 경제성(B/C)은 1.28(1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로, 비용 대비 편익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청사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청사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광주 고속화도로 사업은 용인시 고림동에서 성남·광주 경계인 태재고개까지 17.3㎞를 연결하는 것으로 10년 만에 경기도가 추진하는 신규 민간투자 도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7천1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GS건설 등으로 구성한 (가칭)경기드림웨이 주식회사 컨소시엄이 사업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용인, 광주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2000년 초반부터 국지도 57호선 정체 해소 및 도로 신설을 원하는 주민의 요구가 있었으나 경제성 부족 등 여러 사유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사업이 추진되면 교통 체증 해소와 함께 성남∼광주∼용인 이동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되는 등 경기 남부권 교통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고,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 절차 등을 이행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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