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헝가리의 한 남성이 무려 144시간 동안 ‘댄스댄스레볼루션’(DDR) 게임을 이어가며 비디오게임 마라톤 부문에서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웠다.

1. DDR

DDR 기기/위키백과
DDR 기기/위키백과

‘댄스댄스레볼루션’(DDR)은 1998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리듬형 댄스 게임으로, 음악에 맞춰 플랫폼 위의 화살표를 발로 밟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플레이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가정용 콘솔 버전으로도 폭넓게 보급됐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학교 체육 수업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기도 했고, 노르웨이에서는 공식 스포츠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국에서도 1999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오락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e스포츠 대회 종목으로 부활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 기네스 신기록

체페 사볼츠가 DDR로 비디오게임 마라톤 신기록을 세운 모습.[기네스 세계기록 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체페 사볼츠가 DDR로 비디오게임 마라톤 신기록을 세운 모습.[기네스 세계기록 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BBC에 따르면 부다페스트 출신의 체페 사볼츠(34)는 지난달 헝가리에서 6일 연속 DDR을 플레이하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2015년 미국인 캐리 스위데츠키가 ‘저스트 댄스’(Just Dance)로 세운 138시간 34초 기록을 넘어섰다.

체페는 도전 기간 동안 3천 곡 이상을 완주하고 약 2만2천㎉를 소모했다. 그는 이전 기록 보유자의 도전을 보고 “한계를 넘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 시도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기네스 규정에 따라 그는 1시간당 10분의 휴식이 허용됐으며, 이를 모아 1~2시간씩 짧은 수면을 취했다. 체페는 “앞으로 기록이 깨지면 반드시 돌아와 왕관을 방어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3. 다른 기록도

일본만화 '나루토'/위키백과
일본만화 '나루토'/위키백과

IT 엔지니어로 일하는 체페는 이미 여러 게임 부문에서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기록의 사나이’다. 2021년에는 ‘나루토: 나루티멧 액셀 2’를 28시간 11분 32초간 플레이해 나루토 게임 부문 최장 플레이 기록을 세웠고, 같은 해 ‘테트리스 이펙트’를 32시간 32분 32초 동안 이어가 퍼즐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2023년에는 ‘그란 투리스모 7’을 90시간 동안 플레이하며 레이싱 시뮬레이터 부문에서도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시선뉴스=양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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