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전 주장 데이비드 베컴이 4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고 CNN이 전했다.

1. 베컴

웸블리에서 벌어진 1999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너킥을 준비하는 베컴/위키백과
웸블리에서 벌어진 1999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너킥을 준비하는 베컴/위키백과

베컴은 유럽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2013년 은퇴 이후에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며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했고, 2015년에는 선수 시절 등번호를 딴 ‘7’ 기금을 설립해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지원해왔다.

2. 기사로

영국 윈저성에서 열린 기사 작위 수여식에 참석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그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수여식은 4일 런던 인근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이 주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베컴은 스포츠와 자선 분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왕실 최고 영예 중 하나인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공식적으로 ‘베컴 경’(Sir David Beckham)으로 불리게 된다. 베컴의 아내이자 전 ‘스파이스걸스’ 멤버인 빅토리아 베컴은 ‘레이디’(Lady) 칭호를 얻게 됐다.

이날 베컴은 빅토리아가 직접 디자인한 수트 차림으로 참석해 찰스 3세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메달을 수여받았다. 그는 “기사 작위는 지금까지 내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걸 넘어서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3. 울려퍼진 ‘골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컴의 기사 작위 수여식에서는 뜻밖의 음악이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베컴이 메달을 받는 순간 왕실 악단이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의 주제곡 ‘골든’(Golden)을 연주했다.

‘골든’이 공식 배경음악으로 선택된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영국 왕실이 과거부터 이 곡에 특별한 관심을 보여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번 선곡이 베컴의 별명 ‘골든볼’(Goldenballs)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는 부인 빅토리아가 2008년 인터뷰에서 남편을 그렇게 부르며 생겨난 애칭으로, 이번 수여식의 음악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시선뉴스=양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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