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인도 중부에서 여객열차가 화물열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기관사를 포함해 8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1. 인도 철도의 현실

인도에서는 매일 약 1천200만 명이 1만4천여 편의 열차를 이용한다.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이어져 온 인도의 철도망은 총연장 6만4천㎞를 넘으며,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인도 정부는 최근 노후 철도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300억 달러(약 43조3천800억원)를 투입, 신형 열차 도입과 현대식 역사 건설 등 대대적인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2. 반복되는 안전 부실
![인도 국기[사진/wikimedia]](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511/230892_453360_2442.png)
그러나 노후한 열차와 선로, 낙후된 신호체계로 인해 매년 수백 건의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고 원인은 기관사의 실수나 신호장치 불량으로 지목된다.
2023년 인도 동부 오디샤주 바하나가 바자르 역에서는 여객열차가 정차 중이던 화물열차와 충돌해 288명이 숨지고 1천100여 명이 부상했다. 여객열차가 잘못된 선로로 진입한 것이 원인이었다. 지난해에도 동부 서벵골주 다르질링 지역에서 열차끼리 충돌해 15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인도 철도 안전망의 취약함이 거듭 드러나고 있다.
3. 이번 사고의 경위
![인도 빌라스푸르 열차 추돌 사고 현장[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511/230892_453359_2335.jpg)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5일(현지시간)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 빌라스푸르 인근에서 발생했다. 정차 중이던 화물열차를 여객열차가 뒤에서 들이받으며 참사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기관사 등 8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여객열차 기관사가 포함됐다. 부기관사로 근무 중이던 여성 직원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구조대는 크레인을 동원해 파손된 객차를 들어 올리고 절단기를 이용해 내부를 수색했다. 빌라스푸르 정부 관계자는 “찌그러진 객차 안에 갇힌 승객 2∼3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선뉴스=양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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