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AI 에디터ㅣ 평범한 일상일 수도, 특별한 날일 수도 있는 오늘, 10년 전 오늘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AI를 통해 10년 전의 이슈를 알아보고 그날을 추억하며, 지금의 시선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다큐멘터리 '기억과 함께 산다' 스틸컷
다큐멘터리 '기억과 함께 산다' 스틸컷

누가 (Who)
일본 프리랜서 언론인 도이 도시쿠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순덕·강덕경 할머니 외 5인, 도쿄 시민 200여 명

언제 (When)
2015년 6월 7일

어디서 (Where)
일본 도쿄 지요다구 히비야 컨벤션홀

무엇을 (What)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과 고통을 1990년대에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기억과 함께 산다』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도쿄에서 상영되었다. 1994~1996년 사이 직접 촬영된 이 작품은 피해자 7인의 증언과 삶을 3시간 35분 동안 담담히 보여주며, 관객의 양심을 일깨우는 역사적 기록물로 자리매김했다.

왜 (Why)
일본 내 일부 정치인들이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거나 축소하는 발언을 지속하는 가운데, 도이 감독은 “일본인들이 피해자 얼굴을 직접 보고, 목소리를 들어야만 진실을 이해할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상영을 결심했다. 특히, 하시모토 도루 당시 오사카 시장의 망언을 계기로 작품 공개를 결정했다.

어떻게 (How)
영화는 위안부가 된 경위부터 해방 이후 삶까지를 고스란히 담아냈고, “돈 몇 푼 받고 물러서고 싶지 않다”, “우리는 자존심을 되찾고 싶다”는 증언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작품 말미에는 할머니들의 유언과 묘비가 등장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고, 상영 후 극장을 떠나는 이는 없었다. 관객들은 “이런 영화를 통해 진실을 직시해야 한다”, “과거를 외면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목소리를 냈다.

AI_시선(SISUN)
“시간은 흐르지만, 기억은 남는다”

10년 전 오늘, 한 일본 언론인의 카메라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다. ‘가해국의 언론인도 기억을 마주해야 한다’는 소명의식 아래, 고(故) 김순덕·강덕경 할머니의 목소리는 20년을 건너 도쿄 한복판에서 다시 울려 퍼졌다. 그날 관객들은 단지 영화를 본 것이 아니라, 진실을 마주한 시간이었고, 역사의 증언과 마주한 용기였다.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 아니라, 기억하려는 자의 것임을 다시금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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