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네티즌 평점 9.25, 누적관객수 350만 명을 기록.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다시봐도 명작’ ‘다시 보는 시간마저 소중하다’ ‘패러디가 난무할 만 한, 그럴 가치가 있는 영화’라는 수없이 많은 관람평들. 고인이 된 패트릭 스웨이지가 더욱 생각나는 영화 <사랑과 영혼>을 살펴본다. 

<영화정보>       
사랑과 영혼(Ghost)
멜로, 로맨스 // 1990.11.24. // 미국
감독 – 제리 주커 
출연 – 패트릭 스웨이지, 데미 무어 

<사랑을 알리고픈 영혼>
연인 몰리(데미 무어)와 함께 외출을 했던 샘(패트릭 스웨이지). 어두운 골목길에서 위협하며 지갑을 요구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를 제압할 수 있을 것 같아 겨루게 되지만 한 발의 총성과 함께 샘은 사망하게 된다.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몰리는 슬픔에 잠기지만 샘의 친구인 칼(토니 골드윈)이 곁에 있어준다. 천국으로 향하지 못하고 영혼이 된 샘은 애인 몰리 주변을 맴돌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또 그녀와 함께 하고 싶어 하지만 육체가 없기에 방법을 찾지 못한다. 

그러다 샘은 자신의 죽음은 의도된 죽음이었고, 그 배후에 친구 칼이 있음을 알게 된다. 여기에 칼이 몰리에게 접근을 시작하자 샘은 그를 막을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샘은 영매 오다 매에게 도움을 청하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데 결국 성공한다. 그렇게 다른 영혼의 도움을 받게 된 ‘샘’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녀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   
- 동감이래요 

발걸음 소리만 들어도, 기침 소리만 들어도 연인이나 배우자를 알아차릴 수 있는가. 긴 시간 함께 했다면 혹은 특별한 특징이 있다면 누구나 알아차릴 수 있을지 모른다. 특히 그(그녀)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더 가능할 것이다. 영화 <사랑과 영혼>은 바로 이런 부분을 극대화 해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장면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고 공감하게 만들었으며 패러디를 양상하기도 했다. 바로 ‘동감이야’라는 말이다. 평소 샘이 사랑한다는 말보다 “동감이야”라는 말로 답변을 했고, 이 말에 몰리는 점차 그의 존재를 믿기 시작한다. 

- 명장면 
전 세계 로맨스/멜로 영화 역사상 가장 패러디가 많이 되는 영화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Righteous Brothers가 부른 Unchained Melody가 주제곡으로 나오며 도자기를 빚는 장면은 명장면 중 하나다. 당시 전 세계 모든 연인들이 데이트를 할 때 도자기를 빚는 코스가 기본이 될 정도였다. 영혼까지 사랑할 수 있는 이 달달함...느껴보고 싶지 않은가. 

영화 <사랑과 영혼>은 6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조연상, 각본상), 4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여우조연상), 16회 새턴 어워즈(최우수 판타지영화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4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했으며, OST도 빅히트를 기록했다. 개봉 후 전국에서 총 350만 관객이 방문했으며, 2,084만 달러의 수익으로 추정된다. 당시의 단일 상영관 체제를 고려할 경우 영화 <아바타>를 능가하는 수준이라는 평도 있었다. 달달한 사랑이 필요하다면, 영화 <사랑과 영혼>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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