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지난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 중부와 남부를 강타하는 지진이 발생한다. 당시 사망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으며 국제사회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만, 피해 지역이 광범위해 피해 규모는 계속 커졌다. 

지진파가 지구 지각의 암석층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땅의 흔들림인 ‘지진’은 무엇이고, 왜 일어나는 것일까.

먼저 진원과 진앙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지진이 발생한 땅속의 지점을 ‘진원’, 진원에서 수직으로 올라오면 도달하는 표면 위 지점을 ‘진앙’이라고 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진앙이 영향을 받고 다음으로 진원으로부터 구형으로 뻗어 나간 파동이 주변 지표로 전달되는 형상이 된다. 

다음으로 ‘규모’는 절대적인 세기의 척도이며 지진에너지 측정을 통해 계산된다. 미국의 지질학자 ‘찰스 리히터’에 의해 고안된 리히터 규모가 널리 사용된다.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느껴지는 상대적인 세기의 척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주로 피해의 정도를 직관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다. 관측자인 자신이 기준이기에 진원에서부터 거리가 멀어질수록 약하게 측정되는 경향을 보이기에 진앙으로부터 거리에 따라 차이가 난다. 

지진은 진동조차 느끼기 힘든 약한 지진이 있기도 하지만 지구의 자전축을 뒤흔들 만큼 강력한 지진까지 매우 다양하다. 현재 세계 최대 지진은 1960년 칠레 앞바다에서 일어난 규모 9.5의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진앙에서 1,000km 떨어진 지점에서도 지진을 느꼈을 정도였고 지진 관측 이래 인류 역사상 최고 규모의 지진이었다. 

다음, ‘쓰나미’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지진이 있는데 바로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해안의 40km 지점에서 발생한 해저 지진이다. 3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5만명이 실종되었고 20세기와 21세기를 통틀어 세계 역사상 2번째로 컸었던 지진이기도 하다. 

세 번째 기록은 지난 1964년 3월에는 미국 알래스카의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에서 규모 9.2의 지진이다. 이 지진은 무려 4분 동안이나 지속되었으며 그나마 해당 지역의 인구 밀도가 낮아 사망자는 130여명으로 인명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진의 경우 전조 현상을 추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실의 지진 대처 방법은 내진 설계가 지배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내진 설계는 건물이 지진의 충격에 무너지지 않게 건축하는 것이지 건물은 흔들리기 때문에 가구들을 고정하지 않으면 지진 발생 시 가구가 넘어오기도 한다. 따라서 내진 설계가 된 건물이든 그렇지 않은 건물이든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면 가구를 벽에 고정해야 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화재로 인한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재빨리 전기와 가스를 끊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식탁이나 책상 밑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고 건물 안 보다는 공터 같은 곳으로 몸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어 재난방송을 들으며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많은 피해를 야기하고 인간의 소중한 것들을 앗아가는 지진. 피해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사전에 실천하고 또 숙지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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