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제80회 식목일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나무 심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식목일은 나무 심기를 통해 국민의 나무 사랑 정신을 북돋우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매년 4월 5일로 제정된 날이다. 2025년 식목일을 맞아 ‘올바르게 나무 심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첫 번째, 도구 마련 등 심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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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기를 추진하는 기간은 지역마다 다르다. 제주도나 남해안에서는 2월 하순부터, 경기도와 강원도에서는 4월 하순까지다.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난대(제주·남해안) 2월 하순~3월 하순, 온대남부(전남·경남) 3월 초순~4월 초순, 온대중부(충청·전북·경북) 3월 중순~4월 중순, 온대북부(경기·강원) 3월 하순~4월 하순이다. 이와 함께 토양 온도 등의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이렇게 계획을 세우면서 재료를 확인해야 한다. 심을 식물, 흙, 꽃삽(모종삽), 꽃가위(전정가위) 등을 챙기는데, 흙은 일반적으로 마사토와 일반 원예용 상토를 섞어서 사용한다. 바닥을 덮어 수분·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멀칭 재료도 필요하다.
두 번째, 본격 시작! 땅에 나무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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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을 곳을 생각했다면 먼저 땅에 돌과 가지 등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준비한 삽을 이용해 구덩이를 만든다. 이때 분의 크기와 높이보다는 조금 커야 하기에 흙을 제거하면서 조절하면 된다. 묘목은 뿌리를 펴서 곧게 세운 뒤 구덩이에 넣고, 흙으로 채워나가자. 여기서 겉흙과 속흙을 섞어 부드러운 흙으로 만드는 게 좋다.
심은 뒤, 물을 잘 주는 것도 중요하다. 물집을 주변에 만들어 물이 흘러 나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물을 줄 때 똑바로 세워주지 않으면, 배수 이후 공간이 생겨 식물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물이 빠지고 나서는 흙으로 공간을 마저 메꿔주고, 준비한 자갈 등의 재료나 땅에서 나온 돌로 멀칭(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땅을 짚이나 비닐 따위로 덮는 일)하면 된다.
세 번째, 잘 심었는지 확인하며 마무리
![[사진/Pexels]](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503/222857_440099_4427.jpg)
흙 속에 나무가 들어갔어도 제대로 심기지 않았다면 잘 크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마지막으로 확인 작업을 해야 한다. 묘목이 굽거나 뿌리가 구부러진 경우, 구덩이가 얕아서 뿌리가 안에서 굽거나 밖으로 나오는 경우 모두 잘 심지 못한 사례다. 심을 때 미처 챙기지 못했다면 다시 잘 정리해 주길 바란다.
나무를 심는 데가 비탈진 곳이라면 수평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땅이 기울었다고 해서 나무도 같이 비스듬하게 심지 말고, 덮을 때 흙으로 수평을 맞추면 된다. 이 모든 과정을 잘 끝냈다면 병충해 관리, 충분히 물주기 등을 지켜 나가보도록 하자.
나무가 모이면 산림이 되고, 이 산림은 인공댐과 같은 기능을 하는 녹색댐 역할을 한다. 강한 비가 내릴 때 홍수 유량을 줄어들게 해주고,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아도 계곡이 마르지 않게 돕는다. 최근 전국에 발생한 동시다발적 산불로 산림 피해가 큰 가운데, 나무 심기 활동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타버린 자연물들과 인근 지역이 조금이라도 제 모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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