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내로라 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인 연예계에서는 배우로도, 가수로도 대중들의 눈에 띄는 게 여간 쉽지 않다. 그런데 올해 연기와 음악 두 분야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낸 이가 있다. 올 상반기 곡 ‘밤양갱’으로 전국을 휩쓴 가수 겸 배우 비비(김형서)이다. 비비는 최근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와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열혈사제2’에서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 '열혈사제2' [사진/SBS 제공]](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11/218601_432283_3414.png)
비비는 타이거 JK와 윤미래가 공동 CEO를 맡고 있는 기획사 필굿뮤직 소속이다. 중학생 때부터 음악을 만들어 사운드클라우드에 공유했는데, 윤미래가 이를 보고 필굿뮤직이 영입을 제안했다. 타이거 JK는 이때를 회상하며 “음색이나 가사를 보고 이미 큰 회사와 계약된 연습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비비는 소속이 없는 고등학생이었다.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18년 SBS 음악 예능 프로그램 ‘더 팬’을 통해서였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들이 먼저 예비스타들을 추천해 대중들이 스타성을 평가하는 방식의 팬덤 서바이벌로, 윤미래와 타이거JK가 비비를 소개했다. 비비는 가수 카더가든과 결승 후 준우승을 하며 인기를 얻었다.
![가수 비비 [사진/비비 인스타그램]](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11/218601_432281_3413.jpg)
2019년 데뷔 싱글 ‘비누’를 발매한 뒤 EP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를 발표했다. 이때부터 비비는 작사와 작곡 외에도 앨범 프로듀싱, 기획, 스토리텔링에도 참여했다. 이후 거의 매달 음악을 발표할 정도로 쉬지 않고 음악 활동을 했고, 박진영을 비롯한 다른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다.
비비가 2021년 두 번째로 발매한 EP앨범 ‘인생은 나쁜X’은 대중들에게 신선함을 불렀다.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를 반복적인 멜로디에 담았다. 비비는 인생이 처절하고 고통스러우며 때로는 가학적인 것이라고 풀어냈다. 이 앨범에 대해 비비는 곡을 만드는 것보다 글을 쓰는 데에 더 긴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비비 '나쁜X' 뮤직비디오 [사진/비비 인스타그램]](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11/218601_432280_3412.jpg)
2022년 발매한 첫 정규앨범 ‘Lowlife Princess-Noir’에서도 비비의 거침없음이 그대로 담겼다. ‘가면무도회(Animal Farm)’를 시작으로 ‘불륜(Sweet Sorrow of Mother)’, ‘모토스피드 24시(Motospeed 24)’까지 프리싱글 3곡을 먼저 공개했는데, 누아르 액션과 레트로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다. 여기서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 연출과 비비의 표정 연기가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지난 2월 싱글 ‘밤양갱’의 메가히트로 전국의 밤양갱을 매진시키는 등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다. ‘밤양갱’은 장기하가 만든 곡인데, 도발적이었던 전의 음악들과는 완전히 다른 곡이었다. AI 기술을 통해 다른 가수들의 목소리로 ‘밤양갱’을 커버한 영상들도 나오며, ‘밤양갱 열풍’은 꽤 오래갔다.

배우 김형서로는 2021년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에서 아역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제76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된 영화 ‘화란’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는데, 신인임에도 몰입감을 부른다는 호평이 많았다. ‘화란’에서 그는 주인공의 의붓여동생 김하얀을 연기했다.
지난달 ‘강남 비-사이드’에서는 모종의 사건에 연루돼 쫓기는 클럽의 직원 김재희가, ‘열혈사제2’에서는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 구자영이 되었다. 지난해 드라마 ‘최악의 악’에 이어 ‘강남 비-사이드’로 김형서와 다시 만난 지창욱은 “그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그 친구가 표현하는 것들이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가수 비비와 배우 김형서 모두 그만의 매력을 다양하게 펼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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