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충청북도 제천)ㅣ제천시는 충청북도의 충주시, 청주시에 이은 충북 제3의 도시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자연치유도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계절별 지역 테마를 반영한 축제도 있어 사계절 내내 관광하기 좋으며, ‘호서’의 어원이 되는 ‘의림지’가 바로 제천에 있다.

의림지[사진/제천시청]
의림지[사진/제천시청]

충청도를 호수의 서쪽이라 하여 ‘호서지방’이라고도 부르는데, 여기서 말하는 호수가 바로 ‘의림지’다. 의림지의 둘레는 1.8km, 수심은 8~13m로 과거 삼한시대에 만들어진 저수지로써 주변 농지에 물을 대는 역할을 했다.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삼한시대의 수리 시설 중 하나로 당시의 농업기술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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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는 제천 10경 중 제1경이며 ‘뛰어나게 아름다워 이름난 경치’를 뜻하는 명승 제20호다. 입구에선 제천 10경의 십장생 캐릭터 중 하나인 물의 요정 ‘방울이’가 반겨준다. 방울이는 의림지를 대표하는 캐릭터이며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생명수를 의림지 깊은 곳에서 꺼내 나눠준다’라는 다소 귀여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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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에도 의림지를 걷다 보면 제천을 대표하는 ‘꼬마신선 박달’, ‘꼬마선녀 금봉’이 등 정겨운 캐릭터들이 의외의 포토존을 형성해준다. 또 한편에는 ‘하얀 성’이 있어 반대편에서 보면 유럽의 고성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저녁에는 조명이 켜져 저녁 의림지의 메인 포토존 역할을 한다.

용추폭포[사진/제천시청]
용추폭포[사진/제천시청]

호수 주위로는 순조 7년(1807년)에 세워진 영호정, 1948년 만들어진 경호루가 있고, 소나무 숲과 수양버들, 다양한 화초들이 즐비해 있으며 용추폭포까지 어우러져 다채로운 경관이 이어진다. 특히 용추폭포 바로 위로 투명 유리로 된 길이 있어 폭포를 바로 위에서도 볼 수 있고, 조금 거리를 두고도 바라볼 수 있다. 또 수리공원, 누워라공원, 쉼터 광장 등이 주변에 있어 의림지 다양하게 만끽할 수 있고,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있어 의림지가 제천을 대표하는 명소가 된 이유를 상세하고 흥미롭게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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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설로는 오래된 놀이공원인 의림지 파크랜드가 있다. 인천 월미도의 테마파크 혹은 재단장 이전의 어린이대공원 테마파크와 비슷한 연배로 보이는데, 적은 사람만 탑승해도 운행하며 오래된 놀이동산 특유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또 수리공원 주차장에 자동차 극장이 지난 9월 27일 개장했다. 주 5일, 1일 2회 상영하는데 관람료는 차량당 지불하며 온라인 예약과 당일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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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는 제천 사람들에게 유년 시절 단골 소풍 장소로 오붓한 산책로와 데이트 코스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또 명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자연치유도시’라는 테마에 걸맞은 유원지다. 단풍이 들어가는 요즘 제천 의림지에 방문해 겹겹이 쌓인 산세와 물을 바라보며 힐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름다운 사진 ‘신예림’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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