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전 세계 사람들이 기다리는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길거리나 백화점 등에는 대형 트리들이 장식되어 있고, 매장마다 크리스마스 제품군이나 테마들로 가득 차 있다. 집이나 직장 등에서도 분위기를 내고 싶지만, 품이 많이 들어 망설이게 된다. 이런 현대인들을 위한 소소하면서도 알차게 크리스마스를 준비할 수 있는 아이템엔 뭐가 있을까?

‘크리스마스’하면 트리가 빠질 수 없다. 큰 트리에 형형색색의 오너먼트와 더불어 꼭대기에 별이 달려있다면 누구라도 사진이 찍고 싶어진다. 그렇지만 가정이나 직장 등에선 트리가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에 불편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치우는 것 또한 일이기에 트리를 설치하지 않는 곳도 많다.

그래서 요새는 완성품으로 판매하는 제품도 많이 사용하고, ‘벽 트리’ 형식의 트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벽 트리는 창문이나 베란다 같은 유리창이나 벽 등에 설치하는 트리로 부피가 작아 비교적 깔끔하고, 걸기만 하면 돼서 간편하기도 하다. 또 벽 트리 제품 외에도 트리에 거는 기다란 전구를 트리 모양으로 붙여서 벽 트리로 사용하기도 한다.

오르골이나 스노우볼도 크리스마스 느낌을 물씬 나게 한다. 캐럴이 흘러나오는 오르골을 보면 캐럴을 듣기 위해 자꾸 태엽을 감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또 스노우볼을 책상이나 선반 위에 두고 오며 가며 한 번씩 흔들면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도 든다. 구 형태가 대부분이던 옛날 스노우볼과 다르게 요새는 초, 기차, 액자 등 다양한 형태의 스노우볼이 있다.

현관에 미슬토(mistletoe·겨우살이)를 걸어두어도 좋다. 서양에는 미슬토 아래에서 이성을 만나면 키스를 해도 된다는 북유럽 신화 발 이야기가 있다. 이는 영화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소재로, 크리스마스 시기가 되면 거의 모든 집에 미슬토가 보인다. 겨우살이 가지를 현관에 그대로 걸어두기도 하지만, 대개 원형의 형태로 만들어 솔방울, 오너먼트, 조명 등과 엮기도 한다. 미슬토를 만드는 공방들도 있기에 데이트하거나 가족끼리 가서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크리스마스 카운트 달력 혹은 크리스마스 어드벤트 캘린더로 불리는 달력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집에서 아이들과 직접 만들 수도 있고 구매할 수도 있는 이 달력은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혹은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날짜별로 작은 선물을 담아 놓고 하루에 하나씩 열어보는 달력 아이템이다.

아이들을 위해 초콜릿이나 사탕 기업, 레고나 포켓몬스터 같은 어린이·장난감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제품을 구매해도 좋고, 화장품이나 뷰티 브랜드에서 내놓는 크리스마스 어드벤트 캘린더는 성인에게 선물하기도 좋다. 아이들과 함께 도화지에 종이컵 등으로 직접 만들면 좋은 추억이 되기도 하며 아이들은 선물을 확인하며 날마다 설레게 보낼 수 있다. 매일 하나씩 열어보며 25개의 선물을 받는 재미는 덤.

크리스마스는 어릴 적 선물을 받았던 기억이나,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연말을 보냈던 기억에 어른이 되어서도 몽글몽글한 마음이 생기는 공휴일이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분위기나 느낌은 그대로 가져가되 훨씬 더 간편하고 다양한 제품군이 생겨난다. 앞서 소개된 제품들로 올겨울 크리스마스를 소소하지만 알차게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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