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바람이 강하게 부는 추운 겨울엔 몸이 덜덜 떨리고, 긴장하게 된다. 갑자기 너무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건강하던 사람도 심부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 추운 날, 체온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먼저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쉬운 방법은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다. 얇고 보온 효과가 높은 내복을 안에 겹쳐 입으면, 따뜻한 실내에서도 옷을 한 겹 벗는 것으로 간단히 체온 조절을 할 수 있다. 게다가 몸에 밀착되는 내복은 겨울에 피부의 건조증을 덜어주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얇은 옷을 입으면서 민감한 부위를 가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목, 손, 발, 귀 등의 부위는 추운 날씨에 노출되었을 때 열 손실이 빠르게 일어난다. 목도리, 장갑, 마스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같은 날에도 훨씬 덜 춥게 느껴질 것이다.
다만, 옷도 여러 겹 입고, 목도리 등으로 무장했을 때 한 가지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그 상태로 땀이 났을 때 찬 바람으로 식히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옷의 두께를 잘 조절하고, 만일 옷이 이미 땀에 젖었다면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 게 좋다.
날씨를 얕잡아 봐 단단히 챙겨 입지 않고 나왔을 때, 너무 추우면 핫팩을 찾게 된다. 핫팩은 휴대용부터 붙이는 것까지 있어 자신의 용도에 맞게 구매할 수 있다. 그런데 붙이는 핫팩의 경우, 부위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심부체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위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심부체온에 영향을 많이 주는 부위는 머리, 가슴, 복부이다. 그중에서도 복부가 따뜻해지면, 허리 약간 아래쪽에 자율신경 통로가 지나고 있어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준다. 호흡기 질환이 신경 쓰인다면, 목 뒷덜미나 날개뼈 쪽에 핫팩을 부착하면 된다.
또 핫팩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핫팩을 너무 장시간 부착하거나, 맨살에 부착하면 저온 화상이 일어날 수 있다. 너무 추워서 빠르게 체온을 올리고 싶더라도, 안전을 위해 얇은 옷과 외투 사이에 핫팩을 부착해야 한다.
일상에서 음식을 잘 먹어도 체온을 어느 정도 올릴 수 있다. 지방의 경우에는 섭취량의 3%, 탄수화물은 8% 정도 열을 낸다. 단백질은 25% 정도를 열 내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음식들이 아니라도 음식을 충분히 씹으면, 씹는 과정에서 머리나 얼굴이 열이 발생한다. 그러니 식사를 너무 짧게 하기보다는 꼭꼭 씹어서 먹길 권한다.
이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기장판, 난로, 온수매트 등 각종 난방용품도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그렇지만 온열 제품들을 잘못 사용하면 저온 화상을 입거나 화재가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취침 시에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는 온도를 낮게 설정하고, 전선이나 열선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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