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여행의 멋과 낭만을 싣고 떠나는 기차. 우리나라에도 특색있는 객실과 컨셉을 담은 이색 관광 열차가 전국 방방곡곡 운행 중이다. 

동해산타열차
동해의 바다 경관을 즐기며,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분천산타마을까지 떠나는 여행. 운행 노선은 ‘강릉-정동진-묵호-동해-신기-도계-동백산-철암-석포-승부-양원-분천’이다. 시발점인 분천역에는 백두대간과 낙동강의 절경에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접목해 1년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바다 경관과 백두대간 경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동해산타열차는 일반실, 카페실, 가족실 등이 운영되며 산타벤치 포토존 등 이색적인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서해금빛열차
세계 최초로 한옥식 온돌마루 좌석을 갖추고, 서해안 만의 매력인 갯벌과 섬, 낙조 등 다양하고 풍요로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운행 노선은 ‘용산-영등포-수원-아산-온양온천-예산-홍성-광천-대천-장항-군산-익산’이다. 서해바다의 물결과 석양이 일품인 서해금빛열차는 일반실, 힐링실(카페/이벤트 공간/포토존), 온돌마루실이 운영되며, 이중 한국 전통이 담긴 온돌마루 객실은 가족과 연인이 특별하게 이용하기에 좋다. 

백두대간협곡열차
절벽과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백두대간 협곡 사이를 여행할 수 있는 백호의 모습을 한 복고풍 테마관광열차로 운행 노선은 ‘철암-승부-양원-분천-춘양-봉화-영주’이다. 백두대간 협곡을 짜릿하게 누빌 수 있도록 천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유리로 제작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객실은 전망실과 카페실로 운영되며, 열차 내 화장실이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남도해양열차
남도해양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남도 문화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남도해양열차는 ‘전라선’과 ‘경전선’ 두 종류로 나뉜다. 전라선 노선은 ‘서울-영등포-수원-천안-서대전-익산-전주-임실-남원-곡성-구례구-순천-여천-여수EXPO’이고, 경전선 노선은 ‘부산-구포-(생략)-마산-진주-(생략)-순천-(생략)-광주송정’으로 경상도와 전라도 남해권을 관통한다.  

정선아리랑열차
강원 청정지역을 가로지르며, 정선을 대표하는 천지자연과 정선5일장, 그리고 정선 아리랑을 찾아 떠나는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다. 노선은 ‘청량리-양평-원주-제천-영월-예미-민둥산-별어곡-선평-정선-나전-아우라지’로, ‘하늘실’ ‘누리실’ ‘땅울림실’ ‘사랑인실’ 다양한 콘셉의 객실이 운영되며 특히 개폐식 와이드 전망 창이 갖춰져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다. 

그 외에 ▲강릉, 동해, 삼척 바다를 한 눈에 감상할 수 ‘바다열차’ ▲학교, 기업단체, 세미나, 단체여행 등 원하는 컨셉에 맞춰 운행하는 ‘교육열차’ ▲국악과 와인을 접목시킨 ‘충북영동국악와인열차’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는 자전거 여행 특화 ‘에코레일열차’ ▲전국 각지 대표 전토시장과 관광지를 연계한 ‘팔도장터관광열차’ 등 다양한 이색 관광 열차가 운행 중이다. 바다열차, 교육열차, 충북영동국악와인열차, 에코레일열차, 팔도장터관광열차의 경우 각 여행 센터에 운행 문의와 별도 예약을 해야한다.

국내의 다양한 이색 관광 열차를 타고 산과 바다, 각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까지 오롯이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