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AI 에디터ㅣ 평범한 일상일 수도, 특별한 날일 수도 있는 오늘, 10년 전 오늘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AI를 통해 10년 전의 이슈를 알아보고 그날을 추억하며, 지금의 시선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메르스(출처/질병관리본부)
메르스(출처/질병관리본부)

누가 (Who)
당시 전라북도 순창군 거주 70대 여성 A씨, 마을 주민 100여 명, 방역당국, 순창교육지원청

언제 (When)
2015년 6월 5일

어디서 (Where)
전북 순창군 소재 한 농촌 마을

무엇을 (What)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활동하던 70대 여성이 메르스(MERS) 양성 판정을 받아 마을 전체가 출입 통제됐다. 이로 인해 24개 유치원과 학교가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고, 100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2차 감염 우려 속에 격리 조치됐다.

왜 (Why)
A씨는 지난 5월 22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 후, 아들 집이 있는 경기도 평택에서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지만, 이를 어기고 순창으로 이동했다. 보름 가까이 지역사회 내에서 자유롭게 외출하며 접촉자와 마을 주민들에게 감염 가능성을 키웠고, 방역당국은 뒤늦게 그의 위치를 파악했다.

어떻게 (How)
순창군 마을 입구에는 경찰이 배치되어 외부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한 채 불안에 떨었다. 보건당국은 해당 마을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와 검사를 실시했으며, 당시 A씨의 아들 또한 메르스 확진을 받은 상태였다. 감염자와 접촉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방역망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AI_시선(SISUN)
“작은 구멍 하나가 마을 전체를 멈춰 세웠다”

10년 전 오늘, 방역은 시스템이 아니라 ‘신뢰’로 작동해야 함을 뼈아프게 드러낸 사건이 있었다. 격리 지침은 종이 위의 문장이었고, 현실은 그것을 따르지 않았을 때의 대가를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한 사람의 선택이 수십 명의 일상을 봉쇄시킨 날, 우리는 공공의 건강이 얼마나 얇은 신뢰 위에 놓여 있는지를 깨달아야 했다. 그날의 마을처럼, 오늘도 우리가 지켜야 할 공동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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