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기자 l 넷플릭스 예능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셰프 안성재는 “글래디에이터를 20번 관람할 정도로 엄청난 팬이다. 이 영화를 보고 군인으로서 복무를 결심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VIP 시사회를 참석한 바 있다. 네이버 평점 9.42의 글래디 에이터1. 많은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 24년이 지나 2가 개봉했다. 리틀리 스콧 감독의 선택은 어땠을까. 지난 11월 5일 용산CGV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글래디에이터2>를 살펴보자.

■ 글래디에이터 2
개봉: 2024.11.13
장르: 액션
줄거리: 로마의 영웅이자 최고의 검투사였던 ‘막시무스’가 콜로세움에서 죽음을 맞이한 뒤 20여 년이 흐른 후. 쌍둥이 황제 ‘게타’와 ‘카라칼라’의 폭압 아래 시민을 위한 자유로운 나라 ‘로마의 꿈’은 잊힌 지 오래다. 한편 ‘아카시우스’ 장군이 이끄는 로마군에 대패한 후 모든 것을 잃고 노예로 전락한 ‘루시우스’는 강한 권력욕을 지닌 ‘마크리누스’의 눈에 띄어 검투사로 발탁된다. 로마를 향한 걷잡을 수 없는 분노, 타고난 투사의 기질로 콜로세움에 입성하게 된 ‘루시우스’는 결투를 거듭하며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 알게 되고 마침내 로마의 운명을 건 결전을 준비하게 되는데...! “나는 권력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역사로 기억될 새로운 반란이 시작된다!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압도적 비주얼
압도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힘과 에너지가 넘치고, 비주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리틀리 스콧의 탁월한 선택이자 노장의 연륜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영화는 대규모 해상 전투로 시작한다. 성벽을 무너뜨리고 서로 결투의 다짐을 하며 휘몰아치는 서두는 관객의 집중을 한 곳으로 모으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영화의 별미로 꼽을 수 있는 콜로세움 전투신은 기대 이상이다. 전투는 약 43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실제 크기의 60%에 달하는 규모로 지어진 콜로세움 세트에서 펼쳐지는데, 다채로운 전투가 등장할 뿐 아니라 야생 원숭이부터 코뿔소, 물을 채워 넣고 그 안에 있는 식인 상어들의 등장은 긴장을 유발하기 짝이 없다.

2. 로마의 냄새가 난다
"로마의 냄새가 날 만큼 고증했다"는 스콧 감독의 말처럼, 당시 로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디테일은 살아 있다. 여기에 감독이 신작이 방점을 둔 건 ‘물’이다. 전작이 로마 콜로세움의 단단한 땅에서 벌어지는 결투를 실감 나게 그렸다면 신작은 물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로마 군단이 북아프리카의 해안 도시 누마디아를 침공하는 첫 장면부터, ‘살라미스 해전’을 모티브로 한 수전극(水戰劇)까지. 영화는 전반적으로 1편과 비슷한 결을 보이면서도 차이점을 확실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곳곳에는 로마의 냄새가 짙게 배어있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아쉬운 서사지만 스케일로 압도되다)
-캐릭터 매력도
★★★★★★★★★☆
(여전히 영향력을 펼치는 막시무스의 향기)
-몰입도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연인 OR 친구

-총평
★★★★★★★★★☆
(명작으로 시작해 명작으로 마무리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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