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남미 콜롬비아가 폭염과 가뭄 속에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일 신음하고 있다.

1. 콜롬비아 화재

보고타 도심서 보이는 산불 연기[연합뉴스 제공]
보고타 도심서 보이는 산불 연기[연합뉴스 제공]

2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일간지 엘티엠포 등에 따르면 이날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최소 2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며칠 새 발생한 화재는 500여 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화재는 대부분은 산불로 보고타 인근 쿤디나마르카, 보야카, 산탄데르 등에 집중됐고, 중부 지역에는 비상사태까지 선포됐다. 카를로스 페르난도 갈란 보고타 시장은 “화재 하나를 겨우 진화할 때쯤 또 다른 화재 신고가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엘니뇨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는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며 작은 불씨도 큰불로 번지고 있다.

2. 고산지대 생태계 피해

잿더미 된 콜롬비아 산림[연합뉴스 제공]
잿더미 된 콜롬비아 산림[연합뉴스 제공]

화재 대부분이 산불인 점에 콜롬비아 환경당국은 안데스산맥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고산지대 생태계 피해가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뿌리를 통해 수증기를 토양에 내보내는 방식으로 지하수 저수지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프라일레혼(에스펠레티아)이 대거 불에 탔다.

3. 당국의 반응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사진/wikimedia]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사진/wikimedia]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물관리 능력을 배양하지 못한 전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60개 지방자치단체가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기후 위기에 적응하려면 우기 때 물을 절약해 건기에 써야 하는데, 이 나라는 그간 수자원 탐사보다 석유나 석탄 탐사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썼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