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연계된 해킹 조직은 지난해 전 세계 20곳의 가상화폐 플랫폼을 해킹했다.

1. 북한의 해킹 조직

[자료제공/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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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국가의 정보기관들은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는 형태로 정보를 수집한다면, 북한의 정보기관은 암호화폐나 랜섬웨어를 통한 수입에 집중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존하는 다양한 해킹 조직 중 ‘라자루스(Lazarus)’는 북한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루스는 2007년 무렵 창설되어 컴퓨터 바이러스, 랜섬웨어를 만들고 있다. 2018년에는 미 법무부가 라자루스 소속 프로그래머 박진혁이라는 인물을 기소하기도 했다. 박진혁은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과 2016년 8천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지난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을 자행한 혐의를 받았다.

2. 가상화폐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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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는 인터넷 사이트나 온라인 게임 등 가상 공간에서 통용되는 화폐를 가리킨다. 유럽중앙은행(ECB), 미국 재무부, 유럽은행감독청에서 내린 정의에 따르면, 가상화폐는 정부에 의해 통제받지 않는 디지털 화폐의 일종으로 개발자가 발행 및 관리하며 특정한 가상 커뮤니티에서만 통용되는 결제 수단을 말한다.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가상화폐의 조건 중 일부분을 충족하는 것으로, 개발자가 발행하지는 않는다. ‘가상화폐’와 관련된 용어 정의는 국가마다 다르고, 전 세계적으로 이 명칭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3. 북한의 해킹 규모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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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연계된 해킹 조직이 지난해 전 세계 20곳의 가상화폐 플랫폼을 해킹한 것은 2022년의 15곳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이는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 데이터가 수집된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보고서는 이들 해킹 조직이 20곳의 거래소에서 빼낸 가상화폐가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북한 연계 해킹조직은 2021년에는 9곳에서 4억 2천900만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내 갔다. 체이널리시스는 “김수키와 라자루스 그룹 등 해커 조직이 대량의 가상자산을 획득하기 위해 다양한 악성 전술을 구사하는 등 최근 수년간 북한 관련 해킹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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