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법원의 판결로 경기를 중단한 지 20개월여 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투우장으로 꼽히는 멕시코시티의 플라사 멕시코(Plaza Mexico)에서 28일(현지시간) 투우 경기가 다시 시작됐다.

1. 투우 경기

멕시코시티서 재개된 투우[연합뉴스 제공]
멕시코시티서 재개된 투우[연합뉴스 제공]

이날 오후 플라사 멕시코에서 열린 투우 경기는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 출신 유명 투우사(마타도르·Matador) 호셀리토 아다메(34)와 589㎏ 무게의 황소 ‘아세이투노’ 대결을 시작으로 여섯 경기가 열렸다. 이는 2022년 5월 15일에 열린 직전 마지막 경기 이후 20개월여 만이었다.

2. 플라사 멕시코

투우[사진/wikimedia]
투우[사진/wikimedia]

공식 명칭은 멕시코시티 투우 기념광장이다. 4만 2천석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 투우장이며 1946년 2월 5일에 공식 개장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라스 벤타스 투우장, 세비야 마에스트란사 투우장과 더불어 세계 3대 투우장으로 꼽힌다.

3. 존폐 논란

투우 반대 시위 벌이는 활동가[연합뉴스 제공]
투우 반대 시위 벌이는 활동가[연합뉴스 제공]

멕시코에서 투우 경기는 잔혹성 때문에 존폐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소를 일부러 흥분시킨 뒤 서서히 죽이는 방식이 잔혹한 동물 학대라는 비판도 계속 나왔다. 이 때문에 중남미 국가 중에서도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에선 투우 경기를 볼 수 없고, 멕시코 내에서도 시날로아, 코아우일라 등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목장주, 관련 사업가, 팬들은 “과도한 권리 침해”라며 투우 금지에 반대 의견을 표명해왔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국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안을 내놨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대법원판결 이후 “법적 절차와는 별개로 제가 제안할 수 있는 방안은 국민투표”라며 “멕시코시티에서 투우를 허용할지를 함께 결정해 보자”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