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자연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인간문명의 가장 유용한 금속 ‘쇠’
쇠는 인간이 문명생활을 함에 있어서 가장 유용한 금속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쇠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500∼400년 경으로, 이와 관련된 유물로는 평안북도 독로강(禿魯江) 유역에 자리잡은 노남리유적 제2문화층에서 출토된 쇠도끼·꺾쇠 등이 있습니다. 단단한 쇠와 관련된 사자성어를 소개합니다.

‘사자(四字)야! 놀자’ ‘금석위개(金石爲開)’입니다.
→ 쇠 금(金), 돌 석(石), 할 위(爲), 열 개(開)
‘금석위개(金石爲開)’란
생각을 한 군데 집중하면 쇠나 돌도 뚫을 수 있다는 말로,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전심전력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금석위개(金石爲開)’ 이야기
한(漢)나라의 명장 이광(李廣)은 호탕한 성품으로 이름난 장수였다. 그는 틈만 나면 말을 타고 산야를 누비며 사냥을 즐겼다. 어느 날, 명산(冥山)으로 사냥을 나간 그는 저 멀리 풀숲에 엎드려 있는 커다란 호랑이를 발견했다. 순간 등골이 서늘했지만, 동시에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 이광은 활시위를 힘껏 당겨 화살을 날렸다.
‘팅!’ 하는 소리와 함께 화살은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 호랑이의 이마에 정확히 꽂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호랑이는 죽은 듯 미동조차 없었다. 의아한 마음으로 천천히 다가간 그는 깜짝 놀랐다. 자신이 호랑이라고 믿고 쏜 것은 다름 아닌 커다란 바위였던 것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화살이 그 단단한 바위에 깊이 박혀 있었다는 점이었다.
호기심이 일어난 그는 이번에는 바위를 향해 다시 화살을 쏘아보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화살촉이 튕겨나며 부러지고 말았다. 그제야 이광은 깨달았다. 처음에는 그것이 호랑이라 믿고 온 마음을 집중했기 때문에 화살이 바위를 뚫을 수 있었던 것이다. 생각이 흐트러지지 않고 한곳에 모이면, 쇠나 돌조차 꿰뚫을 수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이로부터 “금석위개(金石爲開)”, 즉 굳은 마음으로 임하면 쇠와 돌도 뚫을 수 있다는 말이 전해졌다.
목표를 위해 온전히 집중하기
거창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오늘 해야 할 일에 온전히 집중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있을 것입니다. 마음이 흔들릴 땐 이광의 화살을 떠올려보세요. 믿음과 집중이 모이면, 단단한 바위도 결국 뚫리고 말겁니다.
시선뉴스=양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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