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간 100주년을 맞은 ‘위대한 개츠비’. 미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남자의 욕망과 사랑, 좌절과 타락을 그린다. 그리고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파티가 서울에서도 시작됐다. 술과 음악, 춤이 넘쳐나는 대저택의 화려한 파티가 물들고 있는 중인 것. 앞서 제작된 영화는 어떨까?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살펴본다. 

<영화정보>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드라마 // 2013.05.16.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감독 – 바즈 루어만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토비 맥과이어, 조엘 에저튼, 아일라 피셔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
1922년 뉴욕 외곽에서 살고 있는 닉은 호화로운 별장에 살고 있는 이웃 개츠비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옥스포드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는 개츠비는 어딘가 비밀이 가득한 의문의 사나이. 

이 베일에 싸인 백만장자는 토요일마다 떠들썩한 파티를 열어 많은 손님을 초대했다. 파티에 초대 받아 참석한 후 개츠비와 우정을 쌓게 된 닉은 자신의 사촌 데이지와 개츠비가 옛 연인 사이였던 것을 알게 된다. 

데이지는 가난한데다 전쟁터에서도 돌아오지 않는 개츠비를 잊은 채 부유한 톰과 결혼한 상태이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 톰은 정비공의 아내와 은밀한 사이였고, 때마침 개츠비와 재회하게 된 데이지는 잊혀졌던 사랑의 감정을 되살리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   
- 눈이 즐거운 영화 

미국 소설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5년에 집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위대한 개츠비’. 제1차 세계대전의 승리 이후 풍요롭지만 도덕성을 잃어가는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하루아침에 내로라하는 부자들이 생겨나고 자본이 우선시 되어가는 현실 속에서 인간의 탐욕과 욕정은 하늘을 치솟는다. 매일 벌어지는 파티와 화려한 배경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그리고 영화는 그 화려함을 아주 멋지게 보여준다. 아주 근사한 공연을 보듯 눈앞에 보여지는 화려함의 영상과 음악은 심장을 출렁거리게 만든다. 

- 책과는 어떻게 다를까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인 만큼 책과의 비교를 빼 놓을 수 없다. 영화는 상당부분 책의 내용을 충실히 다루려고 노력했다. 특히 초중반까지는 그렇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주인공 개츠비의 감정선과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의 무게다. 영화는 보여지는 시각과 영상미에 집중하며 개츠비가 사랑에 집착하는 순애보적인 모습에 더 중심을 뒀다면, 영화는 비슷한 것 같지만 그 안에 단긴 미국 사회의 추악함과 이기적인 인간성을 고발하는 메시지를 끝까지 놓치지 않는다. (영화에서는 사랑의 감정선에 조금 더 많은 비중을 뒀다고 해야할까) 그래서인지 영화는 중후반으로 갈수록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개츠비가 가진 좀 더 다각적인 캐릭터를 충분히 살렸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영화 <위대한 개츠비> 볼 수 있는 곳 
▶ 애플TV, 쿠팡플레이, U+모바일tv, Wavve

시선뉴스=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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