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오늘의 영화는 ‘아저씨(The Man from Nowhere, 2010)’입니다. 

최근 이렇다 할 작품이 없어 아쉬운 배우 중 한 명. 마지막 작품이 10년을 훌쩍 넘으면서 늘 많은 사람들의 관심 중 한 명인 사람, 바로 원빈입니다. 우리나라 액션영화의 한 획을 긋기도 하고, 원빈을 제대로 빛나게 해 준 영화 <아저씨>를 소개합니다. 

<영화정보>     
아저씨(The Man from Nowhere, 2010)
액션, 범죄, 드라마 // 2010. 08. 04 // 한국
감독 – 이정범
배우 – 원빈, 김새론

<건드리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을 건드리다>
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꾸려가며 외롭게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과 옆집소녀 소미뿐이다. 쓰레기통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태식과 소미는 서로 마음을 열며 친구가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소미 엄마가 범죄사건에 연루되면서 소미는 같이 납치되고 만다. 소미의 행방을 쫓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태식. 단 하나뿐인 친구인 소미를 위험에서 지켜내기 위해 범죄조직과 모종의 거래를 하지만 소미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고, 경찰이 태식을 뒤쫓기 시작하면서 태식은 범죄조직과 경찰 양 쪽의 추격을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태식의 비밀스런 과거도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과연 태식은 소미를 찾아 행복한 만남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뻔하지만 뻔하지 않다

뻔 한 스토리. 예상되는 이야기들. 영화 아저씨를 두고 혹평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주된 이야기다. 그들의 말처럼 영화 <아저씨>는 뻔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원빈이 이끌어 나가는 영화는 그다지 뻔하지 않다. 원빈을 위한 완벽한 영화이자 김새론의 발견이라는 평을 들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 
친구가 되는 과정은 단순하다. 감정을 공유하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외로움을 함께 보듬어 줄 때 우리는 친구가 된다. 그리고 우정과 사랑을 느낀다. 아저씨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뻔 한 복수극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느끼고 만들어가는 친구가 되는 과정은 아닐까. 

내일을 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오늘을 보고 살아가는 사람이 보여주는 이야기. 원빈을 위한 완벽한 영화 <아저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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