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2024년 1월 마지막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 설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
민족대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차량 운행 증가가 예상되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일제히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에 나선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다음 달 6일 오전 8시 30분부터 8일 오후 5시 30분까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KGM)가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실시 [연합뉴스 제공]
국내 완성차 5개사,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실시 [연합뉴스 제공]

먼저 현대차는 1천249개 서비스 협력사(블루핸즈)에서, 기아는 18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760개 서비스 협력사(오토큐)에서 실시한다.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마이현대', '마이 제네시스', '마이 기아' 앱에서 쿠폰을 내려받아 서비스센터에 제시하면 된다.

한국GM은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388개 협력 서비스센터, 르노코리아는 7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387개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점검 서비스를 한다. KGM 고객은 2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315개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24년 설 맞이 국내 자동차업계 무상점검 계획 [KAM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4년 설 맞이 국내 자동차업계 무상점검 계획 [KAM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서비스는 설 연휴 장거리 운행에 앞서 차량 주요 부품과 기능을 점검해 각종 사고를 방지하고 탑승자의 안전한 귀성길을 돕고자 마련됐다. 점검 항목은 엔진·공조장치 상태, 타이어 공기압·마모도, 브레이크 및 패드 마모도, 냉각수 및 각종 오일류, 와이퍼 등이다. 워셔액도 보충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각 완성차 업체는 자동차 운행 중 고장이나 교통사고 등에 대비한 긴급 출동반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 해결, 어떻게?
김포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난 데다, 주민 상당수가 서울로 출근·통학하는 만큼 김포∼서울 광역교통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김포골드라인이 개통됐으나, 용량 부족으로 차량 내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면서 승객들의 안전 문제가 급부상했다.

김포골드라인 이용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제공]
김포골드라인 이용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각종 개선책에도 혼잡도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어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 해결에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대책은 광역버스와 열차를 증편하는 동시에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에서는 버스 전용차로를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우선 출근 시간(오전 6∼8시) 광역버스 차량을 현재 80회에서 120회 이상으로 늘린다. 서울 발산·가양·디지털미디어시티(DMC)·당산 등 4개 지역행 노선을 신설해 오는 3월에 20회를, 6월에 20회 이상을 추가한다. 또 전세버스와 2층 전기버스(70석)를 집중 투입하고, 올해 상반기 내로 풍무·고촌 아파트단지에서 김포공항으로 바로 운행하는 기존 시내버스 2개 노선(70C·70D) 등의 추가 증차도 추진한다.

특히 김포와 서울을 잇는 올림픽대로에는 출근 시간대 중앙 버스 전용차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상반기 중 한강시네폴리스 나들목(IC)∼가양나들목 구간에, 하반기 중 가양나들목∼당산역 구간에 시간제 버스 전용차로를 도입한다. 전용차로는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김포에서 서울 방향으로 적용된다. 그리고 오는 6월 완공되는 당산역 환승시설을 통해 버스 승객의 지하철 환승 및 버스의 빠른 회차가 가능해진다.

김포골드라인 이용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제공]
김포골드라인 이용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제공]

근본적으로는 김포골드라인의 열차를 늘려 수요 분산을 유도한다. 오는 6월부터 내년 3월 사이 열차 6편을 추가 투입해 시간 간격을 약 3분에서 2분 30초로 줄인다. 2026년 말에는 국비 지원을 통해 열차 5편을 추가 투입, 간격을 2분 6초가량으로 더욱 단축한다. 오는 3월에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열차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고 최적 노선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선 김포공항역 정보를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나머지 역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나아가 수도권 4대 권역별로 약 11조원의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연결도로 신설, 국도 확장 등 지역 맞춤형 광역교통시설 완공 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으로 '3기 신도시 선(先)교통체계 구축' 방침의 일환이다. 이런 교통 개선 과정에서 관계기관 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신속한 조정과 중재에 나선다. 조정 신청을 의무화하고, 조정 기한을 마련해 최대 6개월 내 갈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전반적인 수도권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서울 주요 버스전용차로(강남대로 등)에서 올해 상반기 중 운행경로 조정 등을 추진한다. 양재역에도 환승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광역버스가 출발점부터 승객을 모두 태워 중간 정거장을 무정차 통과하면서 빚어진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간 배차' 노선도 오는 4월부터 확대한다. 전용 앱으로 자리를 예약하고 바로 탑승하는 좌석 예약제 적용 노선을 현재 46개 노선에서 상반기 중 69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오는 6월부터는 운행 경로가 긴 노선에서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급행 광역버스도 도입한다.

주유소 기름값 16주째 하락, “이번 주는 상승할 것”
지난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6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일간 단위로는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제공]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제공]

지난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L당 0.5원 하락한 1천563.7원이었다. 다만 일간 단위로는 지난 20일(1천562.4원)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주간 단위 낙폭도 6.0원 하락한 전주 대비 줄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2.8원 오른 1천639.1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4.2원 상승한 1천520.3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572.2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533.4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1.6원 내린 1천473.0원이었다. 경유 가격도 일간 단위로는 21일(1천471.8원)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지난 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유럽의 지정학 리스크 부각 등에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9.4달러로 전주보다 1.6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94.7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03.7달러로 직전 주 대비 각각 4.9달러와 1.1달러 올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이번 주에는 주간 단위로도 국내 판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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