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미국과 중국이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포함한 마약류 제조 및 밀수에 공동 대응하는 워킹그룹(실무그룹)을 출범했다.

1. 마약 퇴치 워킹그룹 회의

미중 마약대응 워킹그룹 회의서 악수하는 양국 수석대표 [자료제공/베이징 신화=연합뉴스]
미중 마약대응 워킹그룹 회의서 악수하는 양국 수석대표 [자료제공/베이징 신화=연합뉴스]

백악관 보도자료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30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양국 마약 퇴치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양측은 마약 제조 및 밀거래 단속을 위한 법 집행 조치 조정, 불법 마약 제조에 쓰이는 전구체와 제조 장비의 오용 문제 해결, 국제 범죄조직 네트워크의 불법 자금 단속 등에 대해 공조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아울러 양측은 정기적인 관련 정보 공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2. 과거의 시도

미중 마약대응협력 워킹그룹 출범식 [자료제공/베이징 신화=연합뉴스]
미중 마약대응협력 워킹그룹 출범식 [자료제공/베이징 신화=연합뉴스]

미·중 간 마약 퇴치 협의 채널은 과거에도 가동됐지만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한 중국이 양국 간 마약 퇴치 협력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한 이후 1년 5개월간 기능을 하지 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펜타닐 확산을 막기 위해 멕시코의 마약 조직에 펜타닐 원료를 공급하는 중국 기업들을 제지할 것을 중국 정부에 거듭 요청해 왔다. 미·중 관계가 심각한 갈등을 겪는 동안 미국의 협조 요청에 미온적이던 중국은 작년 11월 미·중정상회담 이후 일정한 성의를 보이고 있다.

3. 펜타닐의 위험성

2019년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이 멕시코발 화물차에서 적발한 펜타닐 등 마약 [자료제공/미국 세관국경보호국.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19년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이 멕시코발 화물차에서 적발한 펜타닐 등 마약 [자료제공/미국 세관국경보호국.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다른 진통제인 모르핀의 50배에서 100배에 달하는 효과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본래는 질병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암 등을 위해 사용되었으나 전 세계 곳곳에서 마약으로 사용되며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펜타닐 과다복용이 18~49세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펜타닐 과다복용 시 빠른 속도로 환각 상태에 빠지고, 중추 신경계가 손상되어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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