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남미 에콰도르에서 괴한들이 검찰청사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검사들에게 협박 메시지를 남겼다.

1. 검찰청사에 충격

에콰도르 국기[사진/wikimedia]
에콰도르 국기[사진/wikimedia]

에콰도르 검찰과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소의 보도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마나비주 항구 도시인 만타에서 정오께 차를 타고 온 괴한들이 검찰청 건물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전단을 뿌리거나 바닥에 놓고 사라졌다. 이후 이들이 타고 왔던 차량은 불에 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오늘 정오 만타 검찰청사를 향한 공격이 보고됐다”며 “사망과 부상을 비롯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검찰에 대한 공격이 위험 수준에 있어 직원들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2. 협박 메시지

에콰도르 검찰청사 총격범들이 남긴 협박 전단[에콰도르 검찰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에콰도르 검찰청사 총격범들이 남긴 협박 전단[에콰도르 검찰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괴한들이 두고 간 전단은 에콰도르 검찰이 SNS에 공개했다. 전단 사진에는 ‘내 가족을 건드리지 말라, 그들은 내 모든 문제와는 관련 없다. 대통령을 비롯한 그 누구도 우리가 이뤄낸 것을 건드릴 수 없다’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또 ‘우리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우리 가족을 내버려 둘 때까지 계속해 공격할 것’이라는 협박과 함께 범죄 집단인 ‘로스 초네로스’의 이름도 남겼다.

3. 현 상황

다니엘 노보아 아신 에콰도르 대통령[연합뉴스 제공]
다니엘 노보아 아신 에콰도르 대통령[연합뉴스 제공]

에콰도르는 최근 교도소서 복역 중이던 갱단 두목이 탈옥하고 감옥 내 폭동이 발생하거나, 1천억원어치의 마약이 적발되는 등의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 선포에 이어 22개 갱단을 테러 조직 명단에 올리고, 군·경을 동원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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