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노르웨이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국가에서 입양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을 불법으로 데려오는 것을 막기로 하며 관련 단체들의 항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 노르웨이의 해외 입양 중단

노르웨이 어린이 행사[AP=연합뉴스 자료사진]
노르웨이 어린이 행사[AP=연합뉴스 자료사진]

17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아동·청소년·가족부는 해외 어린이 입양을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노르웨이 정책 기관이 지난 16일 이같은 권고를 내놨고, 정부가 승인 여부를 포함한 검토에 착수한 것이다. 이러한 권고는 현지 매체 VG에서 일부 해외 입양이 불법과 비리로 이뤄진다는 폭로에서 발단됐으며, 서류 위조, 법 위반, 돈벌이, 납치 등의 의혹을 조사할 때까지 당분간 해외 입양을 중단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입양 단체들은 중단이 길어지면 합법적 입양 기관들에 재정적 타격을 줄 것이라며 신중한 검토를 촉구했다.

2. 다른 나라의 상황

스웨덴의 국기 [자료제공/Pxhere]
스웨덴의 국기 [자료제공/Pxhere]

스웨덴은 지난해 한국에서 어린이를 입양하는 것을 중단했다.

덴마크에서는 지난해 11월 마다가스카르 어린이 입양 과정에서 불법 돈거래 의혹이 제기되며 덴마크의 유일한 해외 입양 단체인 DIA가 해외 입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3. 우리나라의 국제 입양

해외 입양인 인권 침해 조사 촉구[연합뉴스 제공]
해외 입양인 인권 침해 조사 촉구[연합뉴스 제공]

6.25 전쟁 등으로 인한 고아를 해외에 입양 보내면서 시작된 한국 아동의 국제 입양은 1970년~1980년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 시기 정부가 승인한 4개 사설 입양기관을 통해 미국, 유럽 등지로 입양 보내진 어린이는 2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1960~1990년대 덴마크·미국·스웨덴 등 11개국에 입양된 375명이 입양 과정에서 자신들이 고아로 서류가 조작된 의혹이 있다며 2022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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