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 사고 피해 차량과 사상자 집계치가 늘고 있다.
1. 루이지애나주 연쇄 추돌 사고
25일 루이지애나주(州) 경찰에 따르면 뉴올리언스 서북쪽에 있는 ‘세인트 존 더 뱁티스트 패리시’ 지역의 55번 고속도로(I-55)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 피해 차량이 최소 168대로 집계됐고, 현재 사망자는 8명, 부상자는 63명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 있던 모든 차량이 견인됐으며, 도로교통국 직원들이 사고 잔해와 차량에서 나온 연료, 화학물질 등을 청소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날 현장 브리핑에서 이 사고가 23일 오전 9시 전에 시작됐으며, 고속도로 1마일(1.6㎞) 구간에서 연쇄 추돌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슈퍼 안개’에 의해 발생했다.
2. 슈퍼 안개
안개는 수증기를 포함한 대기의 온도가 내려가 이슬점 온도에 도달할 때, 수증기가 작은 물 입자가 되어 공중에 떠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대기에 떠다니는 작은 물방울들은 지표면과 계속 접촉하면서 가시거리를 짧게 만든다. 이는 주로 새벽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낮이 되면 온도가 올라 점점 옅어진다. 기상학자들은 습기와 연기가 뒤섞일 때 슈퍼 안개가 발생하며, 이는 가시거리를 10피트(약 3m)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사고 피해자인 클라렌시아 패터슨 리드(46)도 당일 오전 I-55 고속도로에 안개가 짙게 끼어있었다고 지역신문 뉴올리언스 애드버커트를 통해 말했다.
3. 운전자들의 증언
또 다른 피해자인 크리스토퍼 콜(41)은 사고 당시 I-55 고속도로에서 짙은 안개 속에 트럭을 몰고 가던 중 앞에 사고 차량이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러나 곧바로 뒤에 있던 픽업트럭이 자신의 차량 트레일러 부분을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앞에 있던 차량 더미에 충돌했다. 이후 차에서 탈출하기 위해 조수석 문을 발로 차서 열어야 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매캐한 연기 냄새와 함께 차에서 유출된 라디에이터 냉각수 냄새가 공기를 가득 채웠다”라고 전했다. 또한 다른 피해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와 계속되는 충돌음, 타이어가 터지는 소리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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