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팀 가디언즈의 환상적인 팀플레이가 드디어 디즈니+에 상륙했다. 벌써 한 달이 다 되었다.  영화는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로켓(브래들리 쿠퍼)의 뭉클한 서사부터 팀 가디언즈만의 화끈한 팀플레이, 개성 넘치는 액션을 앞세우고 있다. 여름 휴가 기간동안 보지 못한 영화들을 다시 챙겨봐야 할 시간. 디즈니+에 상륙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을 살펴보자. 

<영화정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Guardians of the Galaxy Volume 3: 2023)
액션 // 2023.05.03. // 미국
감독 – 제임스 건 
배우 –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로켓의 이야기>
온몸이 황금색인 소버린의 아담 워록이 노웨어를 향해 돌진한다. 그러다 그는 로켓을 붙잡은 상태로 속도를 유지해 벽을 부셔버리고 로멧은 가까스로 도망치지만 곧 그의 공격을 계속해서 받고 만다. 네뷸라의 도움으로 아담 워록이 치명상을 입으며 상황을 일단락 되지만 다친 로켓을 치료하기 위해 동료들은 그의 가슴에 치료키트를 부착한다. 

그런데 그때 로켓의 몸이 경련하기 시작하며 죽을 위기에 처한다. 누군가 로켓의 몸 안 에 치료키트를 붙이면 자폭하게 되는 장치를 설치해 둔 것. 

네뷸라는 로켓을 스캔해 그에게 89P13이라는 일련번호가 붙어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의 몸속에 있는 대부분이 “오르고”라는 회사와 연관되어 있다고는 것을 알고 그리로 향한다. 

여기에 동료를 가족보다 끔찍하게 여기는 피터 퀼.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은다. 과연 그들은 로켓을 구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속고 또 속는 CG  
<가이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 3)가 개봉하고 당시 많은 마블 팬들은 환호했다. 드디어 ‘괜찮은’ 마블 영화가 나왔기 때문이다. 사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후 많은 마블의 영화들은 혹평을 받았고, 그 사이에 개봉한 영화로 마블팬들은 설레기 짝이 없었다. 영화는 대부분 CG로 이루어진다. 98% 이상이 CG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며, 특히 이번 작품은 동물 캐릭터를 만드는데 큰 공을 들였다고 한다. CG라는 것을 알면서도 영화를 보고 있는 순간에는 모든 것이 진짜인 것처럼 느껴질만큼 현실같은 모습들. 그 놀라움은 디테일에 숨겨져 있다. 실제로 마블 스튜디오는 10개 이상의 CG 업체와 작업을 진행했고, 수없이 많은 샘플링이 진행됐다고 한다. 늘 알고 있어도 늘 속는 CG. 가오갤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기술이 아닐까. 

- 애잔함과 따뜻함 
그동안의 마블 영화에서 특히, 가오갤 시리즈에서 보기 힘들었던 감성을 만나게 된다. 특히 그동안 로켓의 존재와 이유에 대해 궁금한 관객들이 많았는데, 그의 존재와 이유는 그 어떤 사람들의 사연보다 애잔하고 또 슬프다는 것을 알게 해준 시리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울음을 그치지 못할 수도 있으며, 로켓이 더 사랑스러워 질 수도 있으며 따뜻한 포옹을 한 번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실제로 이동진 평론가가 "픽사의 뛰어난 작품들에서나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 애절한 순정을 마블에서 만나게 되다니"라는 감성적인 한줄평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쿠키영상은 두 개다. 새롭게 가오갤에 합류하는 멤버들과 외계 생물을 해치우는 가오갤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앞으로의 가오갤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포인트다. 그리고 또 하나 “전설적인 스타로드는 돌아온다.” 늘 같은 형식의 쿠키지만 여전히 설레게 만드는 포인트들. 여기에 가모라의 까칠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덤. 추적추적 비가 많이 오는 시간들. 가오갤3와 함께 웃음과 따뜻함, 애잔함을 함께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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