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국회는 일을 해야 마땅하다! 국민이 국회나 국가기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나 희망을 진술하는 국회의 ‘국민동의청원’. 그 중에 이슈가 되는 사안, 또는 이슈가 되어야 할 사안을 언박싱 해본다.

국민동의청원 (동의기간 2024-01-08 ~ 2024-02-07)
- 고등학교 제2외국어교과 내신성적 절대평가 실시로 변경 요청
- 청원인 : 임**
- 청원분야 : 교육

청원내용 전문
청원내용은 다음 세가지로 정리합니다.

첫째. 제2외국어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교양과목의 성격이 강하므로 절대평가를 해야한다.

한국의 고등학교에서 개설되는 제2외국어 과목은 주로 교양적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외국어를 학습하면서 그 지역의 문화와 사회적 이해를 확장하고, 다양한 시각을 갖추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상, 외국어는 절대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개별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평가는 다양한 학생 그룹 간의 경쟁을 기본 전제로 하기때문에 교양 성격의 과목개설 목적에 맞지 않을 수 있으며, 학문적 업적을 강조하는 다른 학문과는 차별화된 성격을 갖는 제2외국어 교육에는 부적절합니다.

둘째. 제2외국어 학교수업에서 문화적 수용력이 높은 글로벌 인재로 청소년들을 교육하기에는 절대평가가 더욱 적합하다.

제2외국어는 학생들에게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기술과 태도를 배우게 하는 중요한 교육과목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수많은 나라와의 교역을 통하여 국가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을 다양한 타문화를 수용하고 포용력 있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노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절대평가가 적합합니다. 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찾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또한, 다양성을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길러 포용력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셋째. 대부분 상대평가로 진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내신평가로 인한 고등학생들의 학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2외국어 과목은 절대평가가 도입되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대학 진학을 위한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다양한 시험이 상대평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치열한 경쟁과 부담 속에서 공부에 매몰되기 쉽습니다. 제2외국어는 대학수학능력시험 5교시 영역에서도 절대평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학생들의 입시부담을 덜어주고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이점을 고려하여 제2외국어 과목의 학교 내신평가도 절대평가가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의 혼란을 예방하고 입시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각자의 노력과 성취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는 시스템을 통해 학업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 긍정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의 이번 수능 및 내신성적 평가방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대외무역중심 국가인 우리나라에 있어서 다양한 외국어 교육과 세계 각 지역에 대한 이해와 공부는 장차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현재 고등학교에서는 제2외국어의 수능에서의 낮은 비중, 학습의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학생들의 기피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장차 국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이에 국회와 교육부에서는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양질의 언어와 지역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제2외국어 평가방법을 절대평가로 변경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청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청원 UNBOXING
>>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을 치르는 ‘통합형 수능’으로 출제되고, 고교 내신은 예체능과 과학탐구실험,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을 제외하고 현행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상대평가’ 체제로 바뀐다.

따라서 2025학년도부터는 상위 10%는 1등급, 그 밑으로 24%는 2등급, 그 밑으로 32%는 3등급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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