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한창 겨울 과일이 제철인 1월. 딸기를 먹다 보면 문득 딸기 꼭지가 일반 쓰레기인지 음식물 쓰레기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귤껍질도 마찬가지로 어디에 버려야 맞는 것인지 헷갈리기 쉽다. 오늘은 긴가민가한 음식물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천천히 알아보겠다.

첫 번째, 과일의 딱딱한 씨앗과 껍질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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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과 딸기의 꼭지는 모두 음식물 쓰레기이다. 상대적으로 부드러워서 가축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귤의 껍질과 바나나의 껍질, 사과 등의 껍질도 부드럽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면 된다.

반면, 과일의 껍질이어도 딱딱한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에 버려야 한다. 파인애플과 코코넛 등의 과일 껍질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복숭아, 살구, 감, 체리, 망고 등의 크고 딱딱한 씨앗도 음식물 쓰레기에 버리면 안 된다. 헷갈린다면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의 사료나 퇴비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길 바란다.

두 번째, 견과류·어패류의 단단한 껍질

[사진/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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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이나 사과 등의 껍질에 비해 견과류의 껍질은 훨씬 단단하다. 밤, 호두, 땅콩은 도구 없이는 깨기 힘들 때도 있어 음식물 쓰레기로 갔을 때 분쇄가 어려워진다. 홍합 조개, 소라, 전복, 꼬막 등 어패류의 껍데기도 같은 이유로 일반 쓰레기에 버려야 한다. 오리알, 메추리알, 달걀 등 알의 껍질도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

과일·채소·어패류 등 종류에 상관없이 딱딱하면 일반 쓰레기지만 예외도 있다. 바로 채소의 마른 껍질과 뿌리이다. 채소의 마른 껍질과 뿌리에는 가축의 소화 능력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있다. 그래서 양파, 파, 마늘 등의 마른 껍질과 뿌리는 일반 쓰레기에 버려야 한다. 옥수수의 껍질과 수염, 옥수수 대도 섬유질이 많고 질긴 편이라 옥수수 알 이외에는 모두 일반 쓰레기이다.

세 번째, 의외의 식재료들

[사진/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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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육류와 생선류 중에도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들이 있다. 소나 돼지, 닭 등의 털과 뼈다귀, 비계, 내장은 일반 쓰레기이고, 생선의 내장도 포화지방산이 많아 사료로 사용할 수 없어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한다.

양념 중에도 일반 쓰레기가 있다. 고추장, 된장 등의 장류는 염분이 많아서 가축의 사료로 사용할 수 없고, 따라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흙 등의 이물질이 묻은 채소류도 일반 쓰레기, 김치와 같이 소금기가 있는 음식도 일반 쓰레기다. 다만, 소금기 있는 음식을 물에 헹구어 염분을 덜어낸 경우엔 음식물 쓰레기에 버리면 된다.

앞서 말한 내용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나 시에서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알아 두지 않으면 잘못 버리기 쉬운 음식물 쓰레기. 헷갈릴 때마다 찾아보고, 잘 기억해 배출하면 환경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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