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선임기자, 정혜인 기자ㅣ꼭 알아야 하는 이슈, 알아두면 좋은 이슈, 2023년 10월 4일 가장 뜨거운 이슈를 ‘팩트’와 함께 전달합니다.
 
지난 9월 23일, 원래 2022년 개최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했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꾸준히 성과를 내 10일 차인 10월 3일 기준 한국은 총 142개의 메달을 얻었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아시안게임 성과...일본과 종합 2위 경쟁>과 관련된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심재민 팀장) : 지난 6일의 연휴 동안 수많은 경기가 있었는데요. 어떤 경기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까?
(정혜인 기자) : 탁구 여자복식에서 신유빈과 전지희가 금메달을 따면서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의 탁구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때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1TV가 지난 2일 오후 6시 52분부터 8시 27분까지 방송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전국 10.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개막 후 모든 중계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이 경기는 15.3%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금메달을 확정한 오후 8시 14분 순간시청률은 20.3%에 달했습니다.
 
(심 팀장) : 이번에 메달을 딴 종목들이 상당했는데, 또 어떤 종목들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습니까?
(정 기자) :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수영에서 메달이 많이 나왔습니다. 수영 경영 경기가 편성된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9일 한국 수영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번 대회 한국 수영 경영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 총 22개의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한국 수영 경영이 ‘아시안게임 최고 성과를 올린 대회’로 기억했던 2010년 광저우 대회(금4, 은 3, 동 6개)보다 금메달도 2개 많았습니다.
 
(심 팀장) : 수영에서 새로운 신기록도 나왔다고요?
(정 기자) : 네, 출전한 계영 6개 종목에서 모두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메달을 따는 등 무려 14종목에서 한국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주축을 이룬 황선우는 28일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지만, 한국은 29일에도 메달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중국의 2위 판잔러보다 4초45나 빠른 3분44초36으로 우승했습니다. 최동열도 남자 평영 50m 결승에서 26초93의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외에도 남자 배영 이주호, 3명 배영(이은지, 고하루, 허연경)도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 수영 경영은 이번에 처음으로 일본보다 많은 금메달을 땄습니다.
 
(심 팀장) : 최근 국제 대회에서 성적이 아쉬웠던 펜싱은 어땠습니까?
(정 기자) :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 펜싱이 국제 대회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하지만 단체전에서 전 종목 입상을 기록하며 역대 아시안게임 펜싱 종목 최다 금메달 국가로 도약하는 성과를 남겼습니다. 29일까지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습니다. 금메달은 남자 사브르 개인(오상욱)과 단체전, 여자 에페 개인(최인정)과 단체전, 여자 사브르 개인전(윤지수),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나왔습니다. 은메달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구본길)과 여자 에페 개인전(송세라),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획득했고, 여자 플뢰레 개인전(홍세나),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준 [사진/연합뉴스 제공]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준 [사진/연합뉴스 제공]
(심 팀장) : 또 하나의 기대 종목이죠. 한국의 국기(國技), 태권도 성적 어떻습니까?
(정 기자) : 한국은 태권도에서 13개 금메달 중 5개를 챙겼습니다. 개회식 후 첫날인 24일 품새 경기가 열렸고, 25일부터 나흘간 겨루기 열전이 펼쳐졌습니다. 강완진, 차예은이 활약한 품새에서 2개를 모두 챙겼고, 겨루기에서는 3개를 땄습니다. 5개 금메달에 은메달, 동메달을 2개씩 더한 한국은 전체 메달 합계에서는 개최국 중국을 가까스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습니다. 대회 목표인 ‘금메달 5개’는 달성했지만, 겨루기에서는 중국(5개)에 밀리며 마냥 만족하기는 어려운 결과였습니다.
 
(심 팀장) : 한국 남자 400m 계주에서는 오랜만에 좋은 소식이 들렸는데, 얼마만의 메달이었습니까?
(정 기자) : 네,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에서 한국이 메달을 딴 건 무려 37년 만입니다. 계주 대표팀은 태국을 제치고 한국 타이기록으로 동메달을 얻었습니다. 계주 결선에서 이정태, 김국영, 이재성, 고승환 순으로 달려 38초74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3위로 첫 메달을 땄는데, 이번 메달이 두 번째 메달이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경기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국영은 “3년 뒤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 후배들이 꼭 일본, 중국을 제치고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국영, 고승환, 이정태, 이재성 [사진/연합뉴스]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국영, 고승환, 이정태, 이재성 [사진/연합뉴스]
(심 팀장) : 이제 아시안게임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남은 기간에 우리나라가 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으로는 무엇이 있습니까?
(정 기자) : 4일부터 금메달이 나오는 양궁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양궁은 2018년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중 4개를 한국이 땄습니다. 양궁 외에 남은 일정에서는 소프트테니스, 배드민턴, 스포츠클라이밍, 축구, 육상, 야구, 브레이킹, 핸드볼, 레슬링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양궁은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어, 선전할 경우 목표치인 50개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대회 폐막을 4일 남겨두고 현재 종합 2위인 일본과 금메달 격차가 1개에 불과한 상황이기에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에서는 금메달 50개,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밝혔습니다. 한국은 현재 종합 3위를 달리고 있지만, 내심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종합 2위 탈환’을 바라고 있습니다. 남은 일정에서 한국과 일본이 강세 종목에서 얼마나 금메달을 휩쓰느냐가 2위 경쟁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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