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디자인 최지민]

지난 10일 교육부는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시안을 발표했다. 이번 시안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18년도 고1 학생의 수능 응시 시기에 맞춰 2021학년도 수능 개편 필요성이 제기, 이에 맞춰 변화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목표는 문·이과 구분 없이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지닌 융·복합형 인재 양성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 수능 개편의 목표는 학생간 무한 경쟁 과 과도한 시험 부담을 완화하는 것, 그리고 학생들의 핵심역량 함양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21학년도 수능 어떻게 변화하는 것일까.

첫 번째,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수능 과목 체계가 변화한다.

2009 교육과정은 고교 과정이 전부 선택교육 과정이지만 2015 교육과정에선 ‘공통 과목’이 도입되고 인문사회·과학기술의 기초소양 함양을 위한 ‘통합사회’, ‘통합과학’ 신설된다. 때문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수능 과목을 마련했다.

출제과목은 7과목으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선택과목(사탐/과탐/직탐 중 택1), 제2외국어/한문 이다.

출제 범위는 2015 개정 교육과정상 공통과목 및 일반선택과목으로 국어, 수학, 영어, 선택과목 제2외국어/한문은 현행 수준으로 출제하고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은 고1 수준으로 출제된다.

두 번째, 세부 과목이 개편 된다.

먼저 과학 탐구 영역은 과학Ⅱ(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는 진로선택과목으로 분류되어 수능 출제는 제외 된다. 

직업 탐구 영역은 일반고・특성화고간 교육과정 차이를 고려하여 직업탐구 영역 유지하고 전문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 1과목 통합 출제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세계화·다문화 시대에서 제2외국어 교육 필요성을 고려하여 유지 하되 합리적 쏠림현상 해소를 위해 절대평가 적용한다.

세 번째, 수능 절대평가 과목이 확대 된다.

한국사 교육 강화를 위해 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 지정되고 절대평가로 도입된다. 18학년도 수능은 영어까지 절대 평가에 적용된다.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절대평가 과목이 확대 적용된다. 

제1안 (일부 과목 절대평가)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

제2안 (전 과목 절대평가) 국어, 수학, 선택과목(사탐/과탐/직탐 중 택1),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

네 번째, 수능-EBS 연계율이 개선된다.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수능-EBS 70% 연계를 '11학년도 수능부터 도입했지만 교과서 대신 EBS 교재로 문제풀이 수업, EBS 영어지문 한글 해석본 암기 등 교육과정 운영 왜곡 돼 문제점이 제기 됐다. 이에 연계율 축소·폐지 하거나 연계율을 유지하되, 연계방식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수능 개편 시안에 대해 앞으로 4차례에 걸친 대규모 권역별 공청회를 통해 학생, 학부모, 학교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8월 31일에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최종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수능 날 아침에는 비행기마저도 운행을 잠시 중지하는 우리나라의 큰 행사이며 늘 개정안이 발표될 때마다 시끄러운 만큼 학생들의 진정한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과정과 이를 분별하게 평가할 수 있는 수학능력평가안이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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