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대신 걸어줄 수 없는 길 위에서, 스스로의 땀과 열정으로 내일을 일구는 사람들. 직업은 생계를 넘어 삶의 의미가 되고, 그 속에서 빛나는 목표를 발견한 이들을 만나는 시간, 이번 시간은 ‘마곡송화 하연과학교습소’ 서혜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서혜원 대표    
서혜원 대표    

Q. 귀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대학에서 생명환경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대학원에서 조교로서 학생들에게 실험수업을 진행하며 가르치는 일의 즐거움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 경험을 계기로 학원 강사로 일하게 되었고 이후 입시 수능, 고등학교 방과 후 수업, 과학 논술, 과학 올림피아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약 20년 동안 학생들을 지도했습니다.

이러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의 하연과학교습소라는 과학 실험 학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처음 학원에 온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와 지식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Q. 귀사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초등학생 수업은 학교 교과 과정을 기반으로 한 과학 실험 수업과 함께 응용 실험 및 배경지식을 다루는 이론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 수업마다 두 가지 실험이 진행되며 학생들은 1년 동안 약 110가지의 다양한 실험을 경험하게 됩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내신과 수행평가 대비를 위한 실험 및 심화 수업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영재교육원 지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분기별 특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저희는 과학이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다양한 실험을 통해 과학의 즐거움과 흥미를 발견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많은 학원이 시험 대비를 위해 지식을 주입하고 암기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하지만, 하연과학은 학생이 직접 탐구를 수행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실험 보고서를 작성하며 글쓰기 능력을 발전시키고, 결과를 해석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자기 주도적 사고력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하연과학은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STEAM 교육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융합 교육을 의미하며, 과목 간 경계를 넘어 다양한 지식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원에 가기 싫어하던 학생이 하연과학은 오고 싶은 학원이고 일주일 동안 기다려지는 수업이라고 말했을 때 그동안의 어려움이 모두 잊힐 만큼 감사하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학교에서는 직접 다뤄볼 수 없던 실험기구를 학원에서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고 즐거웠다는 학생들의 반응이나, 학교 수업에서 하연과학에서의 실험 경험 덕분에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일방적인 수업이 아닌 학생의 잠재력을 깨우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이끄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유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업뿐 아니라 학생들의 고민 상담이나 학부모님과의 소통에도 폭이 넓고 깊어졌다는 사실이 교사로서 보람을 느끼는 점입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약 7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과학의 중요성과 창의적 사고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2022년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수학과 과학의 비중이 강화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교육 역시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과학교육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하연과학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등 다양한 지식을 융합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경험만큼 좋은 교육은 없습니다.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 지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암기식 교육보다는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저는 하연과학이라는 공간에서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실험하며 그 결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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