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다산 정약용의 많은 이야기 중 훌륭한 목민관으로서의 자애로운 다산의 모습을 보여줬던 '이계심 사건'은 다산이 곡산 부사로 부임한 직후 선고한 사건이다.
다산이 부임하기 전에 소리가 농간을 부려 포군에게 내는 군포 40자의 대금 대신 돈 900냥을 거두었는데 원래는 200냥을 거두어야 마땅한 것이다. 이에 이계심이 우두머리가 되어 백성 1,000여 명을 모아 관에 들어간다.

원통함을 호소 하던 이계심과 백성 1,000명을 보고 이에 관에서는 이계심에게 형벌을 내리려고 한다. 이 때 나머지 사람들이 이계심을 둘러싸고 대신 매 맞기를 청했으며 아전과 관노들이 곤장을 들고 백성들을 마구 쳤고 백성들을 비롯해 이계심도 탈출해 도망가 숨게된다.
이에 수령은 오영에게 명을 내려 잡으려했지만 끝내 잡지 못했고 이 사건이 서울에 와전되어 "곡산의 백성들이 들것에다 부사를 담아 객사 앞에 버렸다"고 전해졌다.

이 후 다산 정약용이 곡산 부사로 임명된 후 하직인사를 하러 다닐 때 길을 막는 자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이계심이다. 이계심은 백성을 병들게 하는 12가지 조항을 다산에게 건냈다.
이를 본 다산은 관청에 올라 이계심에게 그의 잘못을 탓하기 보다 잘못된 전임부사의 정치를 보고 일신의 안전을 살피지 않고 항의한 이계심의 뜻을 헤아려 결국 벌하지 않았다.
이계심 사건은 곡산 백성들의 분하고도 억울한 마음이 펴지면서 훌륭한 목민관으로서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다산을 느낄 수 있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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