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무더운 여름, 아이의 책을 대출하기 위해 찾은 도서관. 마라톤이라는 독서와 다소 어울리지 않는 포스터 한 장을 발견한다. ‘아! 직접 달리는 마라톤이 아니라, 독서 마라톤 이구나!’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시작해 보자는 결심으로 독서 마라톤을 신청 하고, 필독서인 책 한 권을 대출한다.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로 유명한 김민섭 작가의 책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해도 됩니다(무례한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한 연결에 대하여)』이다.

<책정보>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해도 됩니다(무례한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한 연결에 대하여)
에세이 // 2025.01.06. // 대한민국 // 출판-어크로스
저자 – 김민섭

<책 소개> **교보문고 제공**
『대리사회』,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의 저자 김민섭의 신작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해도 됩니다: 무례한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한 연결에 대하여』는 김민섭이 급격한 변화의 시기였던 지난 몇 년을 살아내며 쓴 글을 엮었다. 각자도생의 한국 사회에 대한 성찰과 그 안에서 일어난 작은 기적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에는 편법으로 강사를 해고하는 대학, MZ라는 이름으로 묶이는 청년들,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에 무심한 사업장, 암호화폐에서만 희망을 발견하는 사람들 등 이미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 묘사되지만, 이를 바라보는 김민섭의 시선은 결코 차갑지 않다. 사람의 가치가 추락할수록 ‘다정함’이라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작가의 희망 덕분이다. 알지 못하는 타인과 연대하고, 그가 잘되는 것이 내가 잘되는 것이라는 걸 믿는 다정한 당신을 위한 책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
- 선한 연결
『대리사회』,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온 작가 김민섭이 ‘다정함’에 대한 쓴 책이다. 저자 김민섭은 각자도생의 한국 사회를 작가, 대리운전 기사, 동네서점 주인, 출판사 대표 등 다양한 정체성으로 살아내며 빚은 성찰과 경험 속에서 얻은 감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담아냈다.
각박하고 무례한 세상에서 한 인간이 베푼 작은 선함의 영향으로 수십, 수백 배의 따뜻함이 되어 돌아오는 상황들. 내 기준이 아닌, 누군가의 기준으로 보일 수 있는 세상에 대해 이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증오하고 미워할때보다 응원하고 동정하며 이해할때 세상은 비로소 더 따뜻해질 수 있다. 그리고 책을 통해 잠시나마 다정함에 대해 체험해 본다.

-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
지난 2022년 tvN 예능프로그램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 주인공들이 출연하면서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가 재조명된 적이 있다. 지난 2017년 김민섭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에 수능을 본 '김민섭'을 찾습니다. 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도조건이)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자이면서 이름은 '김민섭'일 것. 그리고 여권을 확인했을 때 영문명이 정확히 일치해야하는 조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첫 해외여행으로 일본(후쿠오카)에 다녀오기로 하고 비행기표를 예약했습니다.(아내의 허락하에 혼자 2박3일로 후쿠오카 여행을 결정하게 되었고, 비행기 티켓까지 끊었는데, 갑작스러운 딸아이의 수술로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됨) 21월 5일부터 7일까지"라며 "취소 수수료를 내고 나면 제가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2만원이 채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저와 여권에 등록된 영문이름이 같은 남성분께 양도해 드리려고 한다. 양도비는 따로 받지 않을 것이고 제가 쓴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책을 한 권 사서 읽어 주시면 그것으로 대신하겠다"고 조건을 걸었다.
당시 수백개의 '좋아요'와 함께 SNS상에 퍼져나갔고 이에 3일 만에 93년생 김민섭씨가 등장했다. 그리고 그 일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가 되고 있다. 저자의 다정함과 선함이 폭발적으로 영향을 미친 그 일. 다시 한 번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면 어떨까.

부모가 스스로 한 개인으로서 행복하고, 그래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그 길을 지향하게 만드는 것. 대신 아이가 따라올 그 길의 돌을 몇 개 골라두어 조금은 덜 넘어지게 하는 것. 부모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란 그런 것이다. -저자 김민섭- 다정함과 선함 그리고 따뜻함은 우리 모두가 나도 모르게 간직한 감정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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