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사망 나흘째인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1. 알렉세이 나발니

영국 나발니 추모 장소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나발니 추모 장소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알렉세이 나발니는 러시아의 변호사이자 정치인으로, 러시아 내 반푸틴 세력을 상징하던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독재와 부정 등 여러 부분에 대해 비판해 왔고, 그래서인지 관련 세력으로부터 위협을 받는 일도 있었다. 푸틴 대통령을 공격하거나 선거 운동을 홍보하기 위해 블로그를 사용했는데, 이를 통해 지지자들을 늘려왔다. 나발니를 지지하는 계층은 주로 청년층이었다. 러시아 시베리아 최북단에 있는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제3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나발니는 지난 16일 돌연 사망했다.

2. 나발니의 죽음

경찰 감시 속 나발니 추모하는 모스크바 시민들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 감시 속 나발니 추모하는 모스크바 시민들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러시아 교정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나발니가 푸틴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정부 비판에 앞장섰던 만큼, 측근들은 나발니가 살해됐다고 주장하며 그 배후로 푸틴 대통령을 지목하고 있다. 나발니가 2020년 비행기에서 독살 테러를 당했을 때도 푸틴 배후설이 제기된 바 있다. 반면, 크렘린궁은 연방 수사위원회가 나발니의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각종 억측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3. 나발나야의 주장

EU 외교장관회의 참석한 율리아 나발나야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U 외교장관회의 참석한 율리아 나발나야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상황에서 나발니의 아내는 푸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는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을 맹비난하면서 남편이 펼치던 활동을 이어서 하겠다는 뜻을 밝혀 본격적으로 반정부 연대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이날 나발나야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 성명에서 “알렉세이는 푸틴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하고 “나는 알렉세이가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나라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를 죽인 이유를 조만간 공유할 예정이며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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