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등 인기 대중음악 스타들의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됐다.

1. 틱톡(Tiktok)

틱톡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틱톡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의 바이트댄스사가 서비스하는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으로, 15초~3분짜리 짧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동영상 소통에 익숙한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의 길이가 짧아 단시간에 눈길을 끄는 춤이나 노래 또는 재미있고 유쾌한 흥미 위주의 영상이 주를 이룬다. 다양한 음악과 배경 화면, 이모티콘 등 특수효과를 이용해 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는 편집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 9월 첫선을 보인 틱톡은 2017년 미국의 립싱크 앱인 ‘뮤지컬리(Musical.ly)’를 인수하면서 북미·중남미·유럽·중동 등으로 시장을 확대했고, 2018년 후반에는 미국 내 앱 다운로드 건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9년에 이르러서는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만 10억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2. 음악 음소거 처리

[사진/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사진/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은 이날부터 세계 최대의 음악 콘텐츠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그룹이 판권을 지닌 가수들 음악을 음소거 처리하고 있다. 그러면서 틱톡은 동영상에 ‘저작권 문제로 음향 제거’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이에 유니버설뮤직에 속한 스위프트를 비롯해 빌리 아일리시와 시저(SZA),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전 세계 대중음악계 스타들의 음악을 틱톡에서 들을 수 없게 됐다.

3. 이유

유니버설뮤직 건물[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니버설뮤직 건물[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유니버설 뮤직은 라이선스 계약 연장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틱톡에 자사 아티스트들의 작품 사용을 불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의 재계약 협상이 좌초된 원인은 콘텐츠 사용료에 대한 입장차이다. 유니버설뮤직은 “틱톡은 대중음악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을 확장하려고 하면서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며 “틱톡은 다른 소셜미디어들이 내는 사용료의 일부분에 불과한 액수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틱톡은 “유니버설뮤직이 가수들의 이익보다 자신들의 탐욕을 앞세우고 있다”고 반박하며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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