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12월이 시작하며 본격적인 겨울에 돌입했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웨이브 등의 OTT에도 겨울 영화들이 맨 앞줄에 나왔고, 영화 추천 유튜브 채널이나 방송에도 겨울 관련 영화들로 즐비하다. 오늘은 연말에 보기 좋은, 겨울이 생각나는 영화들을 추천한다.

첫 번째, 겨울왕국(Frozen) 시리즈

[사진/영화 '겨울왕국2' 공식포스터]
[사진/영화 '겨울왕국2' 공식포스터]

디즈니 신드롬을 일으켰던 겨울왕국 시리즈. 2014년 겨울왕국 첫 번째 편 개봉 이후 그해 겨우내 사람들은 ‘Let it go’ 타령이었다. ‘인어공주’와 ‘백설공주’를 포함한 고전의 공주 시리즈 이후 ‘라푼젤’(2011)만이 흥행에 성공했는데, 두 편 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디즈니 역사상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 중 하나가 됐다.

실제 노르웨이의 한 도시를 모티브로 눈 내리는 겨울을 잘 표현한 ‘겨울왕국’은 주인공 자매의 우애, 언니 엘사의 특별한 능력,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공주를 그렸다. 두 편으로 이루어진 겨울왕국은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기존의 공주들에게서 예측할 수 있는 스테레오 타입은 다 깨부순 영화이며 매력적인 캐릭터와 노래들로 연말, 겨울에 어울리는 영화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두 편 다 볼 수 있으며, 국내 OTT인 ‘웨이브’에서도 단편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두 번째, 해리포터(Harry Potter) 시리즈

[사진/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스틸컷]
[사진/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스틸컷]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2011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까지 영화계와 판타지 장르에 새로운 길을 제시한 영화다. 책 하나로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른 J. K. 롤링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으로 ‘마법’에 관한 세계관을 잘 구축했다. 또 마법 학교인 ‘호그와트’와 마법동물, 마법 주문 등 비주얼적인 요소들을 잘 표현했고 어울리는 음악과 실감나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영화 특유의 분위기도 잘 갖췄다.

극 중 ‘해리’(다니엘 래드클리프), ‘론(루퍼트 그린트)’, ‘헤르미온느(엠마 왓슨)’ 세 친구가 마법학교 ‘호그와트’에 입학하는 것부터 세계관 절대악인 ‘볼드모트’를 무찌르는 이야기다. 주인공 교체 없이 10여 년간 촬영한 실제 배우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며, 영화 속 등장하는 마법 등 여러 요소는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되기도 한다. 영화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는 ‘해리포터 존’이 있고, 스핀오프인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도 제작됐다. ‘웨이브’에서 전편 자막, 더빙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세 번째, 첫 키스만 50번째(2004)

[사진/영화 '첫 키스만 50번째' 공식 포스터]
[사진/영화 '첫 키스만 50번째' 공식 포스터]

추운 겨울이지만 눈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영화가 있다. 바로 ‘첫 키스만 50번째’다. 미국의 대표적 로맨스 코미디 영화로 하와이를 배경으로 그려지며, ‘단기 기억상실’이라는 소재를 무겁지 않게 잘 풀어낸 영화다. 로맨스 코미디의 대표작인 만큼 일본에서도 2018년에 리메이크 된 바 있다.

하와이에서 수족관 동물들을 돌보는 ‘헨리(아담 샌들러)‘가 ’루시(드류 베리모어)‘에게 첫눈에 반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루시는 하루 단위로 기억이 리셋되는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 그럼에도 매일 새로운 방법으로 루시에게 다가가는 헨리는 과연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지, 배우 아담 샌들러 특유의 개그와 연기를 좋아한다면 꼭 보길 바란다. 왓챠, 티빙, 쿠팡 플레이 등에서 볼 수 있다.

연말엔 괜스레 크리스마스 영화부터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영화 외에도 다양한 주제와 장르로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이 있다. 누군가에겐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누군가에겐 가족과 연인 등이 생각나게 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가 연말에 어울리는 영화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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