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미국에서 화물열차 탈선으로 화학물질이 유출돼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 화물열차 탈선 사고

열차 탈선으로 대피한 美켄터키주 주민들 [자료제공/연합뉴스]
열차 탈선으로 대피한 美켄터키주 주민들 [자료제공/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켄터키주 리빙스턴 인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해 열차에 실린 액체 유황에 불이 붙었다. 앤디 버시어 켄터키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당국자들이 집들을 다니며 리빙스턴 마을 주민 약 200명을 인근 학교로 대피시켰다. 일부 주민은 다음날 추수감사절 식사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집을 비워야 했다. 주민들은 결국 대피소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았다. 화재는 이날 오후 진화됐고, 철도회사는 주민들에게 호텔 숙박과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행히 탈선 사고와 관련된 사상자 신고는 없지만, 일부 주민은 천식 증세로 호흡에 어려움을 겪었다.

2. 유황

황 [자료제공/위키피디아]
황 [자료제공/위키피디아]

자연황은 화산 지방에 많고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을 주요 산지로 한다. 단백질 속에 많이 함유된 황색 비금속 고체로, 물에 녹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유황은 황산, 성냥, 흑색 화약, 염료 등을 제조하는 데 널리 쓰이고 있다. 또한 천연 불로 이루어진 광석이기에 불 옆에 가면 불이 붙는다. 유황이 불에 타면 기관지와 눈, 점막, 피부 등을 심각하게 자극할 수 있는 아황산가스를 뿜어낸다. 아황산가스는 황산화물의 대표적인 가스상 대기오염물질로 불쾌하고 자극적인 냄새가 난다.

3. 미국의 탈선 사고

미국 오하이오주 화물열차 탈선 사고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오하이오주 화물열차 탈선 사고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는 지난 2월 오하이오주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주민 2,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때 유해 물질이 포함된 화물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기차가 폭발했다. 이 여파로 인근 강과 주위 땅에 독성물질이 확산해 물고기 및 곤충, 동물들이 폐사했다. 주민들 역시 두통과 메스꺼움 등을 호소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철도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3월 노스다코타주와 미네소타주, 4월 메인주와 위스콘신주 등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했다. 미연방철도청(FRA)에 따르면 지난해 미전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는 최소 1,00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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