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돼지로부터 옮는 신종 인플루엔자 변이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영국에서 보고됐다.

1. 돼지 인플루엔자

[자료제공/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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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인플루엔자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돼지에게 생기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한 급성 호흡기 질병이다. 2009년에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pdm09의 경우,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새로운 바이러스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몇 개의 유전자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한 세포를 감염시키면 증식 과정 중 유전자 재조합이 일어나 기존의 것과 다른 신형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형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없는 사람들에서 인플루엔자의 대유행을 일으킨다.

2. 영국 첫 인체 감염

[자료제공/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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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된 것은 2005년 이후 지금까지 50건 보고됐으나 영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월 미국에서도 같은 사례가 있었으나, 이번 영국의 사례는 미국을 포함해 이전 감염과는 유전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에서는 당국 전염 범위와 핵심 고리, 중증 위험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27일(현지시간)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2)의 인간 감염 사례를 확인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이를 통보했다.

3. 이번 사례에 대한 추적 조사

[자료제공/연합뉴스]
[자료제공/연합뉴스]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돼지와 같은 동물들 사이에서 옮다가 사람에게도 전이된다. 아직 이번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얼마나 강한지,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환자는 돼지 근처에 간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가벼운 증세를 보인 뒤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회복됐다. 보건안전청은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환자의 밀접 접촉자에 대한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환자와 접촉한 경우 검사가 지원되며 증상이 있거나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 추가 치료가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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