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오늘의 영화는 ‘인셉션(Inception, 2010)’입니다. 

타인의 꿈에 들어간다는 것. 그 엄청난 상상력을 영화로 표현한 감독이 있습니다. 바로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입니다. 당시 영화의 결말을 두고 갑론을박이 지속된 영화. 이후 결말이 골개 됐지만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고 생각에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마니아들의 N차 관람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영화 <인셉션>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영화정보>    
인셉션(Inception, 2010)
액션, 모험, SF, 스릴러 // 2010. 07. 21 // 미국, 영국 // 12세 관람가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배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타나베 켄, 조셉 고든 레빗, 마리옹 꼬띠아르, 엘렌 페이지, 톰 하디 

<줄거리>
<생각을 훔치는 거대한 전쟁>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에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사회.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생각을 지키는 특수보안요원이면서 또한 최고의 실력으로 생각을 훔치는 도둑입니다. 그러다 우연한 사고로 평생 죄책감을 떠안으며 국제적인 수배자가 되었고, 그런 그에게는 오직 한 가지 바람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아이들을 다시 만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수배자로 찍힌 그는 그곳에 되돌아갈 수 없었죠. 

그러던 어느날, 기업간의 경쟁으로 그는 모든 것 을 되찾을 기회를 얻게 됩니다. 어느 한 기업의 사장으로 부터 의뢰를 받은 것이죠. 의뢰 내용은 상대 기업의 후계자에게 '인셉션'을 해달라는 것. 즉 임무는 머릿속의 정보를 훔쳐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돔 코브는 드림머신을 이용하여 타인의 꿈에 접속해 생각/정보를 지키기도 하고 빼내기도 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꿈속에서 정보를 빼오는 것에 비해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 생각을 주입하는 '인셉션'은 쉽지가 않은 것. 

인셉션 미션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보고 말겠다는 일념하나로 돔 코브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인셉션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강의 팀을 만들어냅니다. 우여곡절 끝, 마침내 인셉션을 마치고 임무의 마지막 성공을 앞둡니다. 그리고 그때... 설레는 마음으로 돔 코브는 아이들을 보러 집으러 갔고, 믿을 수 없는 현실에 토템인 팽이를 돌려 현실인지 꿈인지 확인을 해보려 하지만 너무 기쁜 나머지, 토템을 확인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보러 뛰어 가게 됩니다. 그리고 팽이는 아슬아슬하게 계속 돌아가죠... 과연 꿈일까요 현실일까요 

<하고 싶은 이야기>   
- 누군가에게 생각을 넣는 다는 것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 일을 영화는 해냅니다. 할 수 있다는 가정이 기본 전제입니다. 물론 그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의 조합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영화는 최고의 팀을 꾸리며 그 일을 시작합니다. 놀라운 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것을 알면서도, 관객은 빠져든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이는 ‘누구나 한 번쯤 꿈 꿔 왔던 일’이거나 ‘해보고 싶은 일’이기 때문이 겁니다. 데자뷔라고 불리며, 언제가 있었던 일 같은 상황들. 꿈을 통해 호재와 악재를 점치는 인간들. 이 모든 것들이 꿈이라는 미지의 세계가 주는 신비로움과 희망이기에, 꿈은 우리에게 언제나 신비한 존재로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생각을 넣는 다는 것. 물리적인 가능성보다 인간의 희망이 잠재된 영화이기에 더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자신이 남의 꿈속에 있는지를 확인하게 해주는 토템이라는 물건이 등장합니다.  재질감이나 무게 중심은 소유자만이 알기 때문에 들어보는 것만으로 꿈과 현실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꿈이든 현실이든 모두가 각자 토템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디서든 자신의 중심을 인식하고 그 곳에서 주체적으로 살아야가 하는 것...여러분의 토템을 하나씩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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