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골수 팬층이 두터운 ‘마블’ 영화. 여러 작품들이 기대 속에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올해 11월 10일 북미 개봉 예정 영화인 ‘더 마블스’가 있다. ‘더 마블스’는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캡틴 마블’ 속편으로 브리 라슨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첫 등장을 알린 영화 '캡틴 마블'은 지난 2019년 개봉해 국내서만 58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편에 해당하는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과 미즈 마블, 모니카 램보의 힘이 서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또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미즈 마블’, ‘시크릿 인베이젼’과 연계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더 마블스'는 박서준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박서준은 노래하는 외계 왕자 얀 역을 맡았다. 극 중 박서준은 노래로 소통하는 음악 행성의 지도자로, 캡틴 마블 역의 브리 라슨의 남편으로 등장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한편, ‘더 마블스’에는 브리 라슨과 박서준 외에도 배우 이만 벨라니, 티오나 패리스, 사무엘 잭슨 등이 출연한다. 

B급 병맛 액션으로 인기를 모은 영화 '데드풀'은 시즌 3으로 돌아온다. '데드풀 3'은 기존처럼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 역으로 출연하며, 여기에 울버린 역으로 휴잭맨이 등장한다. '데드풀 3'은 데드풀 시리즈가 마블 스튜디오로 제작되는 첫 데드풀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즈니가 20세기 폭스를 인수하면서 ‘데드풀’ 시리즈가 마블 스튜디오로 편입된 것.

‘데드풀 3’의 감독은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를 연출한 숀 레비가 맡는다. 각본에는 이전 ‘데드풀’ 시리즈의 작가였던 폴 워닉과 렛 리스가 참여하는데, 마블 스튜디오 최초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블 스튜디오가 연이은 위기로 휘청이는 가운데  ‘데드풀 3’가 마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속 시원한 액션과 함께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가 특징인 ‘데드풀3’은 현재 제작 중이며, 내년 11월 8일에서 내년 5월 3일로 약 6개월 개봉이 앞당겨진 상태다. 

마블 최초 '빌런 히어로' 타이틀을 거머쥔 '베놈'도 3편으로 돌아온다. 베놈은 지난 2018년 개봉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지난 2021년 개봉한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도 흥행한 작품으로 3편 역시 기대를 받고 있다. 

베놈은 열혈 기자인 에디 브록(톰 하디 분)이 거대 기업의 뒤를 쫓다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기습 공격을 받고 공생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2편의 말미에서는 옥상에서 경찰 패트릭 멀리건(스티븐 그레이엄 분)의 두 눈에 푸른 안광이 돌며 "괴물들"이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이 나와 베놈 3편에 등장을 예고한 바 있다. 원작에서 톡신의 원래 숙주가 패트릭 멀리건이기 때문에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또 주노 템플(Juno Temple)의 합류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베놈3는 지난 2월 톰 하디가 직접 제작 시작을 알린 가운데, 오는 2024년 10월 개봉 예정이다. 

비록 크리슨 에반슨은 아니지만 새로운 캐릭터로 무장한 ‘캡틴 아메리카’도 돌아온다. 흑인 캡틴 아메리카가 크리슨 에반슨의 뒤를 잇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4번째 작품 제목이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이다. 그동안 팔콘 역을 맡았던 배우 ‘앤서니 매키’. 그는 그간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슨 분)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크리스 에반슨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하차한 이후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는 앤서니 매키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등장한다. 또 얼마 전 팔순에 접어든 배우 해리슨 포드가 ‘썬더볼트 로스’ 역 출연한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2021년 선 보인 디즈니 플러스의 6부작 드라마 ‘팔콘과 윈터 솔져’의 사건들에 이어지는 내용을 담는다. 드라마 메인 작가 말콤 스펠먼이 영화 대본을 집필했으며 2024년 5월 3일 개봉 예정이다. 

끝으로 대폭 변화를 맞을 ‘어벤져스’ 시리즈의 개봉 일정도 공개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새로운 영화 개봉 스케줄에 따르면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가 기존 예정보다 약 1년 밀린 오는 2026년 5월 1일 개봉하게 됐다.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는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들이 다수 출연하는 ‘어벤져스’의 5번째 시리즈로, 새로운 빌런인 캉(조나단 메이저스)이 중심축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오는 2026년 개봉 예정이었던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 역시 2027년 5월로 개봉이 밀린 상태다. 

기대를 모으며 차근차근 관객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마블’ 영화들. 또 어떠한 수식과 진기록을 남길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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