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기업에서는 이미지 제고나 제품 홍보 등을 위해 CF를 내보낸다. 어떤 광고는 지루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반면, 또 어떤 광고는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되며 큰 관심을 모은다. 그렇다면 최근 CF 광고로 대박 난 기업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손연재 의자 판매로 사랑받은 에이블루

[사진/에이블루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에이블루 홈페이지 화면 캡처]

지난 2월 디자인 제품 전문 브랜드 ‘에이블루(ablue)’의 자세교정의자 ‘커블체어’가 전체 판매량 700만개를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가 커블체어의 모델로 발탁되면서 관심이 집중됐고 이른바 시팅(seating) 산업에 불을 붙였다. 이 제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널리 퍼져 앉은 자세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더욱 각광받았다.

일명 손연재 의자라고도 불린 커블체어는 지난 2019년 홈앤쇼핑을 통해 방송된 후 현재 홈쇼핑 업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커블체어는 지렛대 원리에서 착안한 고탄성 서포트를 통해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줘 올바른 자세를 만들어준다. 에이블루는 이번에 지원받은 개발비를 커블체어와 베개 아이템 등 신상품 개발과 함께 신성장모델 창출에 사용할 예정이다.

두 번째, BTS가 참여해 현지에서 대박 난 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유튜브 채널 방송화면 캡처]
[사진/KB국민은행 유튜브 채널 방송화면 캡처]

세계적인 그룹으로 불리는 방탄소년단(BTS)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영향력이 대단하다. 지난 2018년부터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현지 광고를 공개했다. "별이 온다(Star is coming)`이라는 제목과 함께 시작된 광고영상에서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금융이 필요한 모든 곳을 비추는 `인도네시아 금융의 별`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수도 자카르타 쇼핑몰과 지하철과 역사 등에 대대적으로 옥외광고와 온라인 광고를 내보냈고, 현지 팬들은 광고장소를 찾아 사진을 찍고 한국에 온 것 같다며 감사편지까지 보내 환호했다. 현지 방송에서도 BTS가 부코핀은행의 홍보대사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 번째, 유튜브 광고로 웃음을 유발한 KCC창호 

[사진/KCC창호 유튜브 채널 방송화면 캡처]
[사진/KCC창호 유튜브 채널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12월 KCC창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한 광고 유니버스에 갇힌 성동일(Feat. KCC창호·사진)’ 편 광고를 공개했다. KCC에 따르면 이 광고는 배우 성동일이 모델로 출연해 보일러, 음료수, 화장품, 안마의자 등 역대 유명 광고를 패러디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도입부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이 광고는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주제는 ‘세상을 연결하는 창’으로, 여러 편의 광고가 이어지는 액자식 구성과 배우의 코믹 연기가 더해지면서 영상이 공개된 지 1개월여 만에 조회 수 800만 회와 좋아요 1만5000개를 훌쩍 넘겼다. 소비자들은 이 광고가 웃음을 줄 뿐만 아니라 창호의 기능과 디자인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하는 효과까지 놓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렇게 소비자들의 기억에 남는 CF 광고들로 인해 기업에서는 이미지 제고는 물론 매출도 상승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는 단순히 광고 때문만은 아니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우선되었다는 것도 염두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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