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20살’ ‘성인’ 본격적인 나의 길로 가기 위한 과정인 고등학교. 누군가는 대학교 진학을 꿈꾸고, 누군가는 빠른 취업을 꿈꾸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뻔한 교과목보다는 실용적인 공부를 고등학교에서 하길 원한다. 고등학교는 다양하게 구분되어 있어, 여러 길을 염두에 두며 선택할 수 있다. 

과거에는 고등학교 진학이 입문 계열(이과/문과), 실업 계열 중 선택해야 했기에 다양성을 담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2010년도 이후 다양화 되면서 학생이 추구하는 방향과 상황에 따라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자사고, 영재학교 등 다양한 고등학교 형태를 선택해 진학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고등학교는 교육과정에 따라 크게 일반고, 특성화고, 특수목적고, 자율고로 구분된다. 거기에 아예 다른 교육 과정을 지닌 ‘영재학교’도 운영 중이다. 

일반고
일반고는 대다수의 학생이 진학하는 고등학교로, 평준화 지역의 고등학교와 비평준화 지역의 고등학교로 구분된다. 평준화 지역은 추첨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비평준화 지역의 경우 중학교 성적 순으로 선발하고 있다. 

일반고는 또 ‘자율학교’와 ‘중점학교’로 나뉜다. 자율학교는 자율적인 교육 과정과 학생 선발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비평준화 지역이나 농어촌 지역의 고등학교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중점학교는 과학을 비롯해 예술, 미디어 등 세분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성화고
일반고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특성화고는 기준에 따라 ‘직업 전문 특성화 고등학교’ ‘대안학교’로 구분된다. 직업 전문 특성화 고등학교는 과거 공업 고등학교/상업 고등학교 등 획일화 된 분류와 선입견을 버리고, 요리/패션/미디어 등 시대의 흐름에 맞게 분야를 다양화 해 다양한 꿈을 가진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대안학교는 현재 교육 과정에 문제를 느끼거나, 특별한 상황으로 공교육을 받지 아니하고 싶을 때 선택하는 학교로, 종교적인 이념으로 설립된 학교도 많다. 

특목고
특수 목적 고등학교의 줄임말로, 학업 성적이 높고 공부에 분명한 목표가 있는 학생의 경우 선택한다. 특수한 목적을 위해 설립된 특목고에는 잘 알려진 과학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를 비롯해 예술고등학교, 체육고등학교, 국제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 등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특목고는 그 수 자체가 많지 않아(전국 160여개) 일반 고등학교에 비해 경쟁이 치열하며, 과학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를 비롯해 예술고등학교, 체육고등학교, 국제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 별로 전형 일정과 선발 기준도 다 달라 세심한 준비가 필요한 학교다. 

자율고
자율고등학교는 학교의 교육과정은 물론 운영 자체를 자율적 할 수 있는 학교로, 잘 알려진 자사고(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와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로 구분되며, 상대적으로 학비가 비싼 것으로도 유명하다. 

‘자사고’라 불리는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는 보통 어떤 대형 재단이나, 기업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해당 학교만의 자율성이 높아 독특한 교복으로 유명한 곳도 있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전국 단위’와 각 시도별로 학생을 모집하는 ‘광역 단위’로 분류되며 전형과 입학 기준도 학교 자체로 운영하는 만큼 확인이 필요하다. ‘자율형공립고등학교’는 각 시도 교육청이 주체가 되어, 운영되는 고등학교로 두드러지는 특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과정에 따른 분류 외에 ‘영재학교’도 있다. 교육과정에 없는 곳이기 때문에 고등학교라고 부르기는 어렵지만, 일부 학생의 경우 상황에 따라 이곳으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이곳은 보통의 교과 과정이 아닌 영재교육 진흥법에 따라 교육이 운영되고, 워낙 소수만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률도 상당히 높다. 

하나 같이 개성이 강하고,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제각각 다른 우리 아이들. 아이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원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잘 고려해 진학할 고등학교도 함께 잘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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