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2023년도에도 활발했던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 2024년 갑진년 역시 다양한 신차가 출시하며 활발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어떤 ‘값진’ 신차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을까?

먼저 국내 제조사의 경우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한국GM 모두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가 뜨겁다. 역시 ‘친환경’ 기조를 이어받아 올해 출시 예정인 차량 7종 가운데 5종이 전기차, 1종이 하이브리드이다.

현대차는 이르면 올해 7월경 경형 SUV '캐스퍼 일렉트릭', 하반기에 아이오닉 세 번째 모델인 전기 SUV '아이오닉7'을 출시할 예정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앞서 출시된 기아 레이 EV와 동일하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 최대 주행거리는 200~300km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용이었던 내연기관 ‘캐스퍼’와 달리 캐스퍼 일렉트릭은 일본과 유럽에 수출된다고 알려지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기차 아이오닉 시리즈의 큰 형격인 ‘아이오닉7’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6에 이어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G-EMP로 만들어지는 세 번째 전기차 모델로, 지난 2021년 미국 LA모터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세븐'의 디자인 DNA를 이어 받는다. 아이오닉7은 무엇보다 3열 시트까지 갖춘 큰 미니밴급 사이즈를 자랑한다. 베이스가 되는 컨셉트카 '세븐'의 경우 휠베이스가 3200mm로 대형 SUV급인 EV9보다 100mm나 길다. 배터리의 경우 SK온의 99.8kWh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으로, 공개된 주행거리는 1회 충전 시 EPA 기준 482km 이상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전기차 전용인 EV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 EV3와 K3후속 모델인 가솔린 세단 K4를 출시할 계획이다. EV3는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로 소형 전기 SUV 형태를 띈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는 물론 미국 소비자를 겨냥할 예정으로 미국 내 판매 가격이 3만 달러(약 3900만원) 수준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는 기아 E-GMP 기반 전기차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EV3는 지난 '2023 기아 EV데이'를 통해 콘셉트카가 공개된 바 있다.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것과 달리 상당히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며 파워트레인은 EV6와 공유, 58.6kWh 및 77.4kWh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기아에서 올해 출시될 K4는 기아의 K3의 신형 모델로 국민 준중형 세단 아반떼를 경쟁 상대로 한다. 현재 자동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스파이샷이 슬슬 포착되고 있으며, 기아의 최근 시그니처를 잇는 디자인이 적용되고, 파워트레인의 경우 현재처럼 1.6가솔린과 1.6가솔린 터보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는 인기 차종인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브랜드 최초 전기 픽업트럭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O100'이란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컨셉트가 공개된 바 있으며 실용성과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KG모빌리티의 전기 픽업을 예상해 볼 수 있는 건 콘셉트카 ‘O100’로, O100은 New EV 플랫폼을 탑재하며 73.4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420km를 넘을 전망이다. 차명으로는 업계에서 '토레스 EVT' 라는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반가운 신차 소식 올해는 들을 수 있다. 무려 3년 만에 신차를 내놓는 것. '오로라 프로젝트' 첫번째 모델인 '오로라1' 중형급 하이브리드 SUV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와 중국 지리자동차의 협업 프로젝트로, 오로라1은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동력계는 르노의 E-테크 하이브리드가 될 전망이며 르노코리아는 오로라1 출시 이후, 오로라2, 오로라3의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올 상반기 전기 준대형 SUV인 캐딜락 '리릭'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캐딜락 특유의 전통적인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전기차답게 디지털 요소들을 풍성하게 반영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에서 공급하는 102kWh 용량의 배터리팩을 탑재해 주행거리는 468km로 알려졌다. 북미 판매가격 기준으로 5만8950달러(약 7723만원)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국산 제조사는 물론, 수입차 업계도 인기 차종인 벤츠 ‘E 클래스’를 비롯해 포르쉐 파나메라는 물론 전기차인 폴스타 3, 볼보 EX90 등 기대 차종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2024년 신차 파티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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