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파라과이 정부가 수도 아순시온 도심 외곽에 있는 타쿰부 교도소에서 2천318명의 군인과 경찰관을 비롯해 교도관, 소방관, 응급 의료진 등을 동원한 가운데 대규모 수감자 이감 작전을 수행했다.

1. 수감자 이감

파라과이 교도소서 이감되는 수감자들 [자료제공/연합뉴스]
파라과이 교도소서 이감되는 수감자들 [자료제공/연합뉴스]

산티아고 페냐(45) 파라과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법 밖에 있던 삶의 모델을 교도소 내부로 끌어오는 행위를 척결하기 위한 역사적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며 “쉽거나 짧은 싸움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국민들이 고국에서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끝까지 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수감자 이감은 교도소 내부에서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는 갱단원들을 서로 다른 교도소로 분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이감 중 일부 수감자의 격렬한 저항으로 경찰 1명을 포함해 최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 교도소를 통한 마약 밀매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자료제공/Pexels]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자료제공/Pexels]

환각과 중독을 일으켜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마약. 대부분 국가에 마약과 관련한 규제가 존재하기에 이를 불법으로 거래하는 ‘마약 밀매’가 음지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파라과이 일간지 ABC콜로르에 따르면 파라과이 마약 유통이 수감자와 외부 갱단원 간 네트워크로부터 시작된다는 게 정부 당국 판단이다. 특히 경찰은 타쿰부 교도소에 수감된 거대 마약밀매 조직 ‘로텔라 클란’의 수괴, 아르만도 하비레르 로텔라가 교도소 내부 헤게모니를 장악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3. 타쿰부 교도소

타쿰부 교도소 [자료제공/연합뉴스]
타쿰부 교도소 [자료제공/연합뉴스]

타쿰부 교도소는 파라과이 최대 규모의 교도소다. 지난 10월, 타쿰부 교도소에서는 죄수들이 교도관들을 가두고 인질극을 벌인 사건도 있었다. 죄수들은 법무장관 해임 등 요구 사항을 제시했고, 당시 교도소장을 포함한 22명의 교도관이 수감자들에게 붙잡혔다. 앞서 앙헬 바르치니 법무장관은 “타쿰부 교도소의 통제권 확보를 위한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는데, 당국은 죄수들이 이에 불만을 갖고 행동한 것으로 보았다. 현장에서 일부 주도자들이 본관 옥상에서 출동한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한편, 내부에선 매트리스로 보이는 물체가 불타면서 큰 화재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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