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뉴스]

이낙연, 친명 팬덤정치 직격... “당내 민주주의 질식”

포럼 참석한 이낙연 전 총리[연합뉴스 제공]
포럼 참석한 이낙연 전 총리[연합뉴스 제공]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28일) “과거의 민주당은 내부 다양성과 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작동해 건강을 회복했으나, 지금은 리더십과 강성지지자들 영향으로 그 면역체계가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포럼 기조연설에서 “제1야당 민주당은 오래 지켜온 가치와 품격을 잃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긴 세월 동안 나름의 자생력과 회복력을 구사해 왔으나,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며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질병을 막지 못하고 죽어간다”고 말했다. 또 “안팎을 향한 적대와 증오의 폭력적 언동이 난무한다”며 “참담하다. 당내 민주주의가 거의 질식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현 지도부가 강성지지층인 ‘개딸’에 기대 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국내 정치의 양극화를 극복할 방법으로 ‘다당제 구현’도 언급했다. 그는 “양대 정당이 ‘국민 실망 시키기’를 경쟁해온 결과로 무당층이 예전보다 더 두텁고 단단해졌다”며 “다당제를 통해 무당층을 국회에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세청, 재산 은닉 고액 체납자 562명 집중추적
국세청은 고액 체납자에 대한 재산 추적 조사를 진행해 1조 5천억 원의 세금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28일 국세청은 특수관계인 명의를 이용해 재산을 부당 이전한 체납자 224명과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237명 등 총 562명에 대한 집중추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중엔 법인 대표와 전문직 종사자, 유튜버 같은 신종 고소득 사업자 등이 대거 포함됐다며, 기존의 방법 외에도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을 이용해 재산을 은닉하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체납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재산 변동 내역과 외부기관의 수집 정보 등을 함께 분석하고, 실거주지 추적 등을 통해 체납 세금을 징수할 방침이다.

축구협회, 황의조 사태 관련 논의 기구 구성

벤치로 향하는 황의조[연합뉴스 제공]
벤치로 향하는 황의조[연합뉴스 제공]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사건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가 논의 기구를 구성해 논의에 나선다. 축구협회는 28일 “오늘 오후 3시 30분 윤리위원회와 공정위원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으로 논의 기구를 구성, 황의조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논의 기구의 회의가 끝나면 보도자료를 통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피해자가 '합의된 영상'이라는 황의조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파장이 커졌다. 황의조 측은 피해자 측과 영상 촬영 합의 여부 등으로 연일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고,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 신상을 일부 공개해 사태가 '2차 가해' 논란으로도 확산했다. 시민단체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축구협회가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거나 출전 금지 등 조처를 해야 한다는 촉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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