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인구 기준 세계 3위 민주주의 국가 인도네시아의 제8대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다.

1.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발리 짐바란의 한 투표소에서 한 여성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인도네시아 발리 짐바란의 한 투표소에서 한 여성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인도양과 태평양 사이 적도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18,000개가 넘는 섬나라로, 동서 간의 길이가 5,100km에 달해 세 개의 시간대로 나뉜다. 대체로 열대우림기후에 속하지만, 개별 섬의 지형적·기후적 요인에 따라 자연환경이 다양하다. 세계 최대의 무슬림 인구(2억명 이상)를 보유하고 있으나, 2억 8천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하나의 국가로 유지되기 위해 다종족·다종교 사회로 발전해 왔다.

2. 인도네시아 선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거리에 오는 14일 선거 출마 후보들의 현수막이 걸려있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거리에 오는 14일 선거 출마 후보들의 현수막이 걸려있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인도네시아 동부를 시작으로 현지시간 14일 오전 7시부터 투표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동부(한국과 동일)와 중부(한국보다 1시간 느림), 서부(한국보다 2시간 느림) 3가지 시간대로 나뉘며, 투표는 전국 82만여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이를 위해 570만명에 이르는 투표관리원이 투입됐고, 인구가 워낙 많다 보니 입후보자만 약 26만명이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 약 2억 8천만명 중 군인과 경찰을 제외한 17세 이상 시민 약 2억명에게 투표권이 있다. 또 재외국민을 제외하곤 단 하루 6시간 안에 모든 투표를 마치도록 하고 있어 ‘세계 최대 1일 선거’로 불리기도 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에서는 1차 투표에서 득표율이 50%를 넘고, 전국 38개 주 중 과반에서 20% 이상 득표해야 대통령에 당선되며, 이 기준에 부합하는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 후보가 오는 6월 26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선거 결과는 표본 집계 방식을 통해 이르면 이날 중 잠정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공식적인 선거 결과는 한 달 넘게 개표가 진행된 뒤 오는 3월 20일 발표하고, 헌법재판소 판단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 사이 후보들은 각종 소송 등을 통해 선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후보와 지지자들로 인해 각종 시위나 폭력 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다.

3. 대통령 후보자

인도네시아 선거를 하루 앞 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튼주 레박에서 투표관리원들이 토표소레 배치할 투표함을 나르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인도네시아 선거를 하루 앞 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튼주 레박에서 투표관리원들이 토표소레 배치할 투표함을 나르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현재 인도네시아 대통령 후보자 중 지지율 1위는 기호 2번 프라보워 수비안토(72)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0%가 넘는 것으로 나와 이번 선거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생각이다. 반면 기호 1번 아니스 바스웨단(54) 후보와 기호 3번 간자르 프라노워(55) 후보는 어떻게 해서든 결선투표까지 끌고 갈 계획이다.

당선되는 새 대통령은 오는 10월 20일 취임하며 임기는 5년이고 중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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