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미국에서 민간 업체가 개발한 두 번째 달 착륙선이 곧 우주로 발사된다.

1. IM-1 임무

인튜이티브 머신의 달 착륙선 'IM-1' 임무 발사 준비 [자료제공/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인튜이티브 머신의 달 착륙선 'IM-1' 임무 발사 준비 [자료제공/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Intuitive Machines)은 자사가 개발한 달 착륙선의 ‘IM-1’ 임무를 위한 발사 예정 시간대를 오는 14일 오전 0시 57분(미 동부시간)부터 수일간으로 잡았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달 착륙선은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달 착륙선 발사를 위한 연료 주입 테스트를 비롯한 모든 준비 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2. NASA의 달 탐사 추진

인튜이티브 머신의 달 착륙선 'IM-1' 임무 발사 준비 [자료제공/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인튜이티브 머신의 달 착륙선 'IM-1' 임무 발사 준비 [자료제공/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달 착륙선은 ‘오디세우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 CLPS)로 추진된 두 번째 프로젝트다. 여기서 CLPS는 NASA가 여러 민간 기업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무인 달 탐사를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NASA는 달 착륙선 등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민간 업체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개발하는 방식이 더 저렴하고 빠르게 여러 대의 우주선을 만들어내 달 탐사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 두 번째 시도

인튜이티브 머신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자료제공/연합뉴스. 인튜이티브 머신(Intuitive Machines photos). 재판매 및 DB 금지]
인튜이티브 머신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자료제공/연합뉴스. 인튜이티브 머신(Intuitive Machines photos). 재판매 및 DB 금지]

NASA와 CLPS 계약을 맺은 기업 중 애스트로보틱이 지난달 처음으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우주로 발사했지만, 앞서 첫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페레그린은 지난달 8일 발사 후 몇 시간 만에 연료 누출 등 문제가 발생해 달 착륙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열흘 뒤 대기권에 재진입해 불타 사라졌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인튜이티브 머신이 미국 민간 업체로는 두 번째로 달 착륙을 시도하는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이번에 발사되는 오디세우스는 지구를 떠난 뒤 약 일주일 동안 우주를 비행하다 오는 22일 달의 남극 표면에 착륙하게 된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1년여 만에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선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