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홍콩 경찰이 6일 캐나다로 도피한 민주화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27)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1. 아그네스 차우(Agnes Chow)

아그네스 차우[사진/周庭 Agnes Chow 인스타그램]
아그네스 차우[사진/周庭 Agnes Chow 인스타그램]

홍콩의 정치인이자 사회 운동가이다. 2018년까지 영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었다. 같은 해에 홍콩 입법회 지방 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 영국 국적을 포기했다.

그는 2010년대부터 학생 단체 학민사조(學民思潮)의 대변인으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2012년 중국 공산당에 대한 맹목적 충성을 강요하는 국민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12만명이 참여한 반대 운동을 주도했다. 2014년 홍콩의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우산혁명(2014년 홍콩시위)을 주도했으며 2016년엔 데모시스토당 창설에 참여했다.

2019년엔 반정부 시위 도중 불법 집회 참가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2021년 6월 석방됐다. 경찰은 그가 징역을 마치고 석방된 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경찰에 출두할 것을 명령했다.

2. 차우의 캐나다행

아그네스 차우[사진/周庭 Agnes Chow 인스타그램]
아그네스 차우[사진/周庭 Agnes Chow 인스타그램]

앞서 차우는 작년 12월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해 캐나다에 왔다면서 “아마 평생 안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찰에 정기적으로 출두한다는 조건으로 출국을 허가받았지만, 홍콩 상황과 자신의 안전·건강 등을 고려한 끝에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 아그네스 차우 수배

아그네스 차우[사진/周庭 Agnes Chow 인스타그램]
아그네스 차우[사진/周庭 Agnes Chow 인스타그램]

홍콩 더스탠더드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경찰은 “보석 조건을 어기고 도피한 차우는 법과 질서를 전적으로 무시했다”며 그가 공식적으로 수배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우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피범들은 홍콩에서 도망친다고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망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자수하지 않으면 평생 쫓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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